물고기를 닮은 나뭇잎들이

새파란 하늘을 바다로 알고

지느러미를 파닥이며 헤엄친다

나무들은 허공의 중심에서 몸을 푼다

그래야 하늘로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산책길에 한 마리 물고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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