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9시 경 귀가했습니다. 13시간여의 긴 태평양 횡단 동안 6일 동안의 여러 행사들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그리고 지루할 수도 있었을 강연 내내 관심과 열의로 집중 해주신 많은 참석자들의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성함과 얼굴을 달리 기억하거나, 성함을 미처 챙기지 못한 분들의 모습도....그러나 얼굴을 아직은 기억할 것 같습니다. 모두들, 특히 멀리서 오신 분들 무사히 잘 가셨다는 성 회장님의 메일 확인햇습니다. 모두의 건필과 행운을 빕니다. 성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똘똘 뭉친 임원님들의 재기와 열성 펄펄 끓는 준비와 진행, 그리고 마무리가 참 상큼했숩니다. 복 많은 집안의 잔치집에[ 다녀온 기분입니다. 나도 복 좀 훔쳐온 느낌입니다. 협회가 잘 되려면 글 기똥차게 잘 쓰는 작가가 계속 배출되어야 하지요. 그런 싹을 저는 봤습니다. 강조하지만 수필이야말로 국내 문인에 뒤지지 않을 가장 유리한 장르입니다. 모든 주제와 소재를 활짝, 해수욕장에서 거추장스런 겉옷 벗어던지듯 활활 벗어 던지고 멋진 몸매 자랑하듯이, 갇혀진 영혼이 천공을 비상하듯이 훨훨 날아오르세요. 수필을 쓰면서 영혼의 자유를 누리고, 육체의 건강과 젊음을 향유할 수 있으며, 세상을 허ㅘㄹ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기를 축적해 보세요. 홈 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자주 들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저에게 격의 없이 메일로 근황 알려주세요. 바이 바이 씨유 어게인, 사요나라, 아뒤, 짜이지엔, 도 스비다니야.... |
임헌영 13.11.22. 13:39
아, 써놓고 보니 단체명을 문학가협회를 인으로 잘못 표기했네요. 미안합니다.
여준영 13.11.22. 14:03
교수님, 젊은 사람도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5년만-제가 대학교 2학년이었던 1988년 학교에 특강 오실 때 본 이후-에 선생님을 가까운 발치에서 뵙고 강의도 들을 수 있어서 제게는 큰 영광이었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선생님의 강의가 어느 TV예능 프로보다 재미있었다는 것 말이지요. 사람에게는 지적 충족 본능이란게 있는가 봅니다. 단, 그 본능이 선생님같은 분의 자극을 있을 때, 마치 촉매제에 물질이 반응하듯, 일어나는 본능이란게 문제지만요. 한국의 쌀쌀한 날씨에 건강조심 하십시요. 열심히 글 쓰면서 이메일로 선생님을 좀 괴롭(?)혀야,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거겠지요.
이화선 13.11.22. 17:46
역쉬~ 교수님의 글, 센스있어요.ㅋㅋ
글을 기똥차게 잘 쓰려면, 제 생각인데요, 무엇보다 '맘껏 놀아도 돼~'라는 멍석깔이가 중요한 것 같아요.
교수님과 같은 스승께서 그리 멍석을 깔아주신다니, 그 위에서 잘 날아보겠습니다.
이 귀한 기운 잃지 않고 새해까지 쭈~욱~!!
감사합니다. ^^
성민희 13.11.23. 03:30
그저 놀랄뿐입니다. 교수님의 강인한 체력에.
벌써 카페에 까지 오셔스리. ㅎㅎ
좋은 강의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엘에이가 한번 들썩 들렸다 놓여진 느낌입니다.
부드러운 미소로 끝까지 함께 해 주신 모습의 여운이 오래오래 갈 것 같습니다.
성영라 13.11.30. 01:44
한국산문작가협회 홈페이지 주소가
http://www.koreaessay.com 입니다.
이 여운 계속해서 거기서도....... ㅎ
동아줄 김태수 13.11.24. 06:23
알래스카에서 멀리 날아가 교수님 강의를 들었으니, 그 내용을 두고두고 우려먹어여지요. 저에겐 귀한 시간이었고, 보람찬 세미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화진 13.11.27. 01:12
임헌영 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큰 잔치의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항상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는데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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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영 13.11.27. 07:11
결심을 오래도록 간직하셔서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보낸 메일 중 일부 참석자들은 아예 메일을 열어보지도 않는 분이 더러 계시는군요.
신순희 13.11.27. 08:40
혹시 스팸으로 가 있는거 아닐까요?
시애틀로 보내주셨다면 즉답해 드렸을텐데....ㅋㅋㅋ
임헌영 교수님의 휘날리는 흰눈썹이 눈에 삼삼합니다
세미나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으로 강의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홍순복 13.11.28. 12:21
토요일 하루만 참석해 못내 아쉬었어요. 온종일 문학강의를 들은 건 처음입니다.가는 시간을 잡아두고 싶었습니다.
많이 웃고 배웠습니다. 임헌영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경구 13.12.01. 13:39
임헌영 교수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바이블로 삼고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지희선 13.12.05. 07:26
교수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 이름이 강의 내용에 많아 무척 즐거웠습니다. <침묵>의 작가 엔도 슈샤쿠와 알랭 드 보통, 스티븐 킹, 나탈리 골드버그, 목성균, 반숙자... <잃어버린 동화>의 박문하까지 언급하셨다면 "와우!"하고 괴성을 질렀을 거에요. 글도 사랑도 다 공통점 찾기란 생각이 드네요. 회원들께 너무 인기가 좋으셔서 저는 오히려 변방만 돌다가 보내드린 것 같아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자분자분한 목소리로 좋은 강의 많이 들려주세요. 참! 저의 수필 <기차 출근> 극찬(?)해 주셔서 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