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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친구 / 신달자

 

 



나의 노트에 
너의 이름을 쓴다.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이건 내가 지은 이름이지만 
내가 지은 이름만은 아니다. 
너를 처음 볼때 
이 이름의 주인이 너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지금 나는 혼자가 아니다. 
손수건 하나를 사도 
'나의 것'이라 하지 않고 
'우리의 것'이라 말하며 산다. 

세상에 좋은 일만 있으라 
너의 활짝 핀 웃음을 보게 
세상엔 아름다운 일만 있으라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울고 싶은 일이 일어나도 
마음처럼 말을 못하는 
바보 마음을 알아주는 
참된 친구 있으니 
내 옆은 이제 허전하지 않으리 

너의 깨끗한 손을 다오 
너의 손에도 
참된 친구라고 쓰고 싶다. 
그리고 나도 참된 친구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너의 깨끗한 손을 다오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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