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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유튜브 '재미수필'…재미수필협 총 48편 제작

 

누적 조회 수8천뷰 돌파

 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이현숙·사진)의 유튜브 채널 ‘재미수필’이 미주 한인사회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재미수필협은 그동안 협회 소식과 회원 작품을 공유하는 계간지 ‘퓨전수필’과 일 년에 한 번 회원 작품을 모아 출간하는 ‘재미수필’로 수필을 사랑하는 한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1999년부터 발간된 ‘퓨전수필’은 1년 4번 발행해 지금까지 80호가 나왔고 ‘재미수필’은 지난해 24호가 발간됐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을 선호하는 독자가 늘면서 협회는 빠르게 디지털로 소통하는 플랫폼을 추가했다.  


이현숙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은 “독자층을 넓히고 회원들의 작품 발표 기회를 늘리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며 “디지털 플랫폼으로 타주 지역 회원과 독자 참여가 더욱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재미수필문학가협회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시작된 유튜브 ‘재미수필’은 지난 18일 기준 총 48편이 제작됐다.  
 
‘재미수필’은 이현숙 회장이 수필 낭송, 영상 제작, 편집 등 영상을 직접 만들고 올린다. 콘텐츠별 5~7분 정도지만 저작권, 녹음, 편집 등으로 제작하는데 3일 정도 걸린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연말까지 50여명 회원의 작품을 최소 한 번 올리기 위해 5일에 한 번씩 회원 작품과 협회 활동을 영상으로 제작했다”며 “올해는 매주 토요일 회원 작품을 한 편씩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업로드 10개월 만에 ‘재미수필’ 누적조회수는 총 8000뷰를 돌파했다. 각 콘텐츠마다 차이가 있지만, 편당 조회 수는 100~700뷰에 이른다. 협회 소개와 퓨전 수필을 제외하면 가장 조회 수가 많은 콘텐츠는 유숙자, 신혜원, 김카니, 정조앤, 박진희, 전월화 작가의 수필이다.  
 
이 회장은 “귀로 듣고 눈으로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좀 더 가깝게 접근하려 한다”며 “자녀와 2세 독자층들이 한글로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데 잔잔한 배경음악과 영상이 들어간 수필 낭송은 접근하기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여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지난해 ‘재미수필’ 콘텐츠는 협회를 알리고 회원들의 작품 발표가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작가와의 인터뷰 등 콘텐츠 다양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 회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재미수필’ 문학 공간에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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