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소재 수필 20편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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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1/04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21/01/02 12:57

'재미수필' 22호 출간
40명 다채로운 삶 담아

 

미수필문학가협회가 발행하는 ‘재미수필’ 22호가 출간됐다.

책에는 강신용·공순해·권조앤·김수영·김혜자·박연실·신혜원·이리나·차덕선 등 40명의 수필가가 참여해 쓴 80여 편의 수필이 실렸다.

‘1불의 가치’ ‘꿈이 있어요’ ‘질주하는 도로’ ‘우리동네 책방’ ‘할머니댁 두 자매’ 등 자유주제로 한 60여 편의 수필들이 풍부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이번호에는 특별히 코로나를 소재로 한 수필을 따로 분류, 20여 편을 소개했다. ‘사람이 그립다’ ‘사라진 이웃집 남자’ ‘하루씩 하루씩 살아가기’ 등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난 2020년만의 삶을 보여주는 수필들이다.

 

이외에도 제7회 재미수필문학상 관련 수상작과 심사평, 수상 소감들이 실렸다. 제15회 재미수필신인상 당선작들과 심사평도 함께 게재돼 신선함을 더했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 김화진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인류가 맞닥뜨린 온 세계의 상황은 마치 손발이 묶인 채 저항할 수 없는 사형수의 모습과 같아 슬픔 마음이 젖어온다. 삶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때로는 아픔 마음을 수필로 그려내는 일마저 너무 잔인하게 저려온다”며 “새봄을 맞고 3월부터 회원들과 마주할 수 없었다. 한 해의 끝에 회원들의 글을 모아 엮어내는 작업을 위해서 필요한 의논도 임원들과 컴퓨터 화면을 마련했다. 그렇게 책을 엮어내기 위해 많은 분이 노력을 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