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통해 서로의 삶과 인생에 대해 성찰하고 나눈다는 건 큰 의미로 다가오죠”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창립 20주년 행사에 초청된 인문학 강사 최명숙(사진) 교수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타국에서 모국의 언어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들과 문학을 논하는 자리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든스윗호텔에서 열리는 문학세미나에서 최 교수는 ‘삶이 그리는 무늬, 인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불혹의 나이에 꿈을 꾸던 문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고 가천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그는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러한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인문학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인문학은 문제와 부딪치고 마주해서 해결을 봐야 하는 학문이고, 문제에 맞서는 것은 인간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최 교수는 “튼튼한 자아는 자기 성찰과 성숙한 삶의 태도에서 성장한다.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수필의 힘이므로 성찰적 글쓰기인 수필쓰기를 현대 수필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모국어로 글쓰기를 하는 미주 한인 작가들에게 꾸준히 모국어로 창작활동하고 모국어로 된 좋은 작품을 성실하게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삶의 모든 것을 인문학적 시각 즉 인문정신으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최 교수는 “최첨단 정보화의 순기능을 긍정적 방향으로 활용하여 인문학의 확산을 이룬다면 문화 향유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