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을 맞은 재미수필문학가협회가 새로운 임원진과 함께 내실을 다지는 한해로 만들겠는 계획이다.
김화진 회장은 "앞으로 2년간 더 협회를 위해 일하게 됐다"며 "올해는 20주년을 뜻깊은 한해이니 만큼 새로운 임원들과 함께 내실을 다지면서도 수필의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회장겸 사무국장에는 이현숙씨가 부사무국장에 박신아, 서기 최숙희, 회계에 정조앤씨가 맡아 일하게 된다.
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10월에 있을 20주년 행사를 꼽았다.
김 회장은 "LA 문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미 전역에 있는 수필가들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며 "현 회원들은 물론 활동을 못하는 구 회원들도 초청해서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편에서는 기존 사업을 더 탄탄하게 다지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특히 지역별 스터디 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신인 작가를 발굴해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현숙 사무국장은 "실질적으로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스터디모임 '동네방'이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다. LA와 밸리,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방도 있다"며 "실제 신인 작가들이 이 모임을 통해 많이 배출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수필은 말 그대로 내가 생활하면서 경험한 것을 이야기한다. 시와 소설과는 다르다. 꼭 문학가가 되겠다, 수필가가 되겠다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쓸 수 있다"며 "그저 말하듯이 두서없이 떠들듯이 써 놓는 것보다는 표현을 잘해서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면 좋지 않나. 그런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 협회가 하는 일"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수필문학상과 신인상은 5월에 공고하고 7월 말에 마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