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봄의 정념, 여름의 불꽃"

 권력이 너를 꺾어 짓밟아 버리고

 퍼트린 헛소문

 

 이토록 가녀린 네가

 어떤 사내를 유혹했단 말이냐

 

 이토록 청순한 네가

 어떤 나라님을 현혹했단 말이냐

 

 바람결에도 찌어질까 여린 얼굴

 벌 한 마리에게도 눈짓 할 수 없는데,

 너의 전설은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