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수필문학가협회가 2021년 제8회 재미수필 문학상과 제16회 재미수필 신인상 입상자를 발표했다.

제8회 재미수필 문학상 수상자는 이현숙(사진) 수필가로 수상 작품은 ‘바다는 말이 없다’가 선정됐다.

재미수필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현숙 수필가는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하고 뉴스레터인 ‘퓨전 수필’ 초창기부터 편집인으로 활동해온 열정이 문학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수상작 ‘바다는 말이 없다’는 밀려오는 파도를 친정어머니의 기도 소리처럼 들으며 성찰의 시간을 갖는 내용을 담았다.심사위원회는 “세상을 관조하며 바다처럼 포용력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이 감동을 준다”며 “이민자의 삶을 진솔하고 절제된 문체로 풀어내 읽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한다”고 평했다.

1998년 미주 크리스천 문학 시부문과 수필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현숙 수필가는 재미수필문학가 협회 창립 회원으로 사무국장과 부회장을 거쳐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사랑으로 채우는 항아리’ 등 3권의 수필집 발간과 해외동포문학상, 미주 펜문학상, 해외 한국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재미수필문학가협회는 제16회 재미수필 신인상 입상자를 발표했다.

협회 측은 이번 신인상 공모전에 LA뿐만 아니라 동부, 중부, 캐나다 등지에서 많은 작품을 응모했고 펜데믹으로 집에서 지내며 자신을 성찰할 시간이 많았던 시대적인 상황이 반영되는 등 수필 소재가 넓어지고 다양했다고 평했다.

신인상 입상작은 당선작은 없고, 가작 임선주 ‘담봇짐을 싸서 떠난 가을’, 노영매 ‘한 발자국이라도 더’, 장려상은 조 모제스 ‘멀리 떠날 때까지는’, 박종진 ‘출근길 단상’, 정필원 ‘마음의 잡초’다. 시상식은 12월 재미수필 23집 출판기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일보 ▶'재미수필문학상' 이현숙씨  ‘미주소설문학상’ 박휘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