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수필 문학상에 한영 작가…수상작 ‘더 웨이브…’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이현숙·이하 재미수필협)가 제9회 재미수필 문학상과 제18회 재미수필 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9회 재미수필 문학상은 한영(사진) 수필가가 선정됐고 수상작은 ‘더 웨이브, 그곳에 내가 왔다’이다.  
 
심사위원은 역대 문학상 수상자인 유숙자(제4회), 공순해(제6회), 이현숙(제8회) 수필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놀라운 풍광만 서술하고 끝나기 마련인데 더 웨이브는 이르는 길의 과정을 자신의 이민 길에 비유하여 의미화를 놓치지 않았다”며 “물아일체의 경지까지 보여준 독창적이며 감동적인 시각적 이미지가 살아있는 한 편의 수채화”라고 평했다.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 영 수필가는 한국수필 등단 후 한국수필 작가회 이사,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 수필집 ‘하지 못한 말, '살아있는 것들의 소리' 등이 있다.  
 
제18회 신인상 당선작은 나오지 않았다. 가작으로 김영화 '장미 향기', 김양혜 '이해의 선물'이 선정됐다. 김영화 '장미 향기'는 장미에 대한 남편의 특별한 사랑과 나눔, 김양혜 '이해의 선물'은 작가가 학교 때 교과서에 나온 글 '이해의 선물'이라는 수필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장려상은 김희경 '큰 바위 얼굴', 이영신 '우리 말, 시의 말', 김미키 '엄마는 평생 화장을 하셨을까'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재미수필협 이현숙 회장은 “모든 사물이나 현상, 소재 등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깊은 사유로,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려고 할 때, 좋은 수필이 나온다”며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수필가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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