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단상] 소실점이 말하는 것

 댓글 2026-04-24 (금) 12:00:00 이효종 수필가


금리 인하에 관한 갑론을박이나 강도 높은 이민정책에 따른 불안감, 또는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문제도 다름이 없다. 사람이 사는 어느 지역이나 조직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금리 변동에 관한 연방준비제도와 정부의 의견 차이가 혼란스럽다. 한쪽은 금리를 인하하여 현금의 유동성을 높여 경기를 부양시키자고 한다. 다른 한쪽은 그렇게 하면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으로 서민들이 고통받는다고 한다. 모두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은 같지만, 방법론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민정책이나 나라 간의 분쟁에도 양과 음의 영역이 명확하게 있다. 한쪽만 보고 내린 결정은 편향된 결정이다. 양편의 주장이 분명 차이가 있지만 접점을 찾기 위해서 서로가 상대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시야를 바꾸어 조금 뒤로 물러나서 문제를 쳐다보면 어딘가 분명 소실점이 있다.

 소실점은 바로 눈앞에서 찾을 수 없다. 뒤로 물러나서 멀리 보아야 한다. 그 안에 나와 당신이 공존하는 영역이 있다. 서로가 소실점을 찾기 위해 양보한다면 그곳이 우리의 이상향이 되지 않을까.

<이효종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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