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우기전쟁 중이다. 내 사무실이 생겼다고 지난 몇 년 늘어트리고 살던

작은 방을 치우고 있다. 11시까지 컴퓨터에 매달려 있어도 눈치 볼일 없는 방이다.

버려도 자꾸 늘어나는 책 덕분에 방은 겨우 한 사람 걸어 다닐 정도의 여유만 있다.

가끔 서울에서 손님이 오거나 미국의 친지들이 다니러 오면 안방 내주고 남편과 사용하지만

 거의 나만의 공간이다. 이제 내 주어야 한다.

왼쪽에는 커피 머신이 언제든 뜨거운 물을 담고 기다리고,

오른쪽에는 책장이 있다.

책상에는 컴퓨터가 놓여 있고 그 옆 선반에는 남편이 큰마음 먹고 사준 사무실용 프린터가 무겁게 놓여 있다.

버리고 또 버리고 ....

그러다 사진을 발견했다. 2001년에 무슨 일이 있었지?

7회 한국수필가협회 해외 심포지엄 사진이다.


얼른 인터넷을 검색했다.

 

     [LA중앙일보] 기사입력 2001/10/16 10:49

수필문학 창작 활성화를 위한 7회 한국수필가협회 해외 심포지엄이 오는 20일 오후630JJ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와 한국수필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수필가협회가 매년 영국, 일본, 중국 등 해외지역에서 개최해온 문학 심포지엄으로 LA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수필문학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작품 낭송으로 이뤄지는 심포지엄에는 한국수필가협회 조경희 회장을 비롯해 본국 수필가 14명이 참가하며 서울대 영문과 김성곤 교수가 다문화 속의 수필문학로 발제를 맡는다. 또 캘스테이트 노스리지 교환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부산 경성대 국문과 조갑상 교수가 같은 주제로 발표를 갖는다.

이어서 쉐필드대학 신학대학원장 리처드 폴스 교수가 다문화 속에서 출판작가가 되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특히 폴스 교수의 강연은 시인인 구은희 쉐필드 교수가 통역을 맡아 이중 언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 이어지는 참가자들의 토론에는 본국 참여작가인 고동주, 이규정씨와 미주지역 수필가 최종윤, 박봉진씨가 토론자로 나선다. 또 본국 참여 작가들과 미주 수필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수필가협회 조경희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본국과 미주지역 수필문학가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수필문학의 질적인 향상과 함께 한국 수필작품의 번역문제 등도 해외 수필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이뤄나가야할 일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한다.

본국 문인들과 수필문학을 주제로 갖는 첫 문학 심포지엄을 갖는 재미수필문학가협회는 지난 99년에 창립돼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미주 한국일보 기사>

한국수필가협회(회장 조경희)와 재미수필가협회(회장 김영중)이 공동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제7회 해외수필문학 심포지엄이 지난 20일 조경희 한국수필가협회 회장 등 6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J.J 그랜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작 수필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고 다문화 속의 수필문학이란 주제아래 강연과 토론을 펼쳤다. 강연은 서울대 김성곤 교수의 다문화시대의 글쓰기’, 쉐퍼드대 리차드 페일스 교수의 다문화사회에서의 출판작가가 되는 길’,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조갑상 교수의 다문화 속의 수필문학등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은 문학과 사회의 긴밀한 함수관계를 규명하고 출판과 홍보라는 현실적 문제를 짚고 넘어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애초 이 행사에는 14명의 한국문인들이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LA국제공항의 탄저균 소동이 발생하면서 참석자 대다수가 불참의사를 전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한국수필가협회가 발행하는 문예지 한국수필가을호에는 재미작가 기획특집이 수록돼 김재동, 김현숙, 박봉진, 유숙자, 윤금숙, 이인숙, 이정아, 정해정, 조만연, 하정아씨 등 10명의 LA지역 문인들의 작품이 한국에 소개됐다.

 아...기억이 났다.

얼른 컴퓨터에 입력을 했다.

버리다가 찾은 보물이다.


조경희2.jpg


작품 낭독을 했었나 보다.


조경희.jpg

조경희 선생님과 기념 사진

조경희3.jpg

 이혜영 선생님은  간호사였는데 한국으로 갔다는 소식이 있고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