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는 Alcaraz 가족이 산다.

남편은 Jusus 아내는  Louldes다.

Jusus는 베이커스 필드의 농장 일을 하며 그곳을 통해

영주권을 받았다. 성실과 근면이 그의 모토라

돈을 열심히 모아 고향인 멕시코에 아버지 집 옆에 땅을 샀다.

휴가 때면 고향에 돌아가 아내와 함께 벽돌을 찍어

집을 지었다.

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 일찍 은퇴를 하며

엘에이 우리 집 옆에 이층집을 사서 이사를 왔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이면 모여 불타는 금요일을 보낸다.

남편 조는 소주를, 나는 그 부부와 데낄라 한잔씩을 마시며

준비해간 영화를 본다. 영화는 스페니쉬로 본다.

그들은 영어가 익숙치 않고 우리는 스페니쉬를 못하기에

바디랭기지를 더 많이하게 된다.

요즘은 핸드폰에 통역을 해주는 엡을 깔아서

필요할 때마다 사용한다. 

영어와 스페니쉬 그리고 한국어.

내가 기가막히거나 답답할 때  '아이 진짜'라는 말을 자주해서

그말은 어느새 우리의 공통어가 되었다.

세 가지 언어가 뒤섞이며 웃음을 자아낸다.

소주와 데낄라로 서로 축배를 들며

우리는 정을 나눈다.

사는게 별거야.  하루하루 즐기며 사는거지.

금요일 날 밤이면 우린 뭉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