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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의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 왔다. 1907년에 시작된 L.A.오토쇼는 2017121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50대가 넘는 신차 데뷔를 비롯해 1,000여 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내년에 차를 쌀 계획을 세운 남편은 첫날 일찍 가야 사람이 붐비지 않는다고 서둘렀다.

기아, 현대, 랜드로버, 렉서스, 벤츠, BMW, 재규어, 볼보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이 각자의 특색을 내 보이며 전시되었다. south hall north hall로 나누어 차 천지를 이루었다. 맞춤제작형인 튜너와 자동차 부품 등 서비스 용품, 그리고 트럭 등을 더 가라지(The Garage)에서는 독특한 콘셉카의 집합이었고 디스크자키가 힙합 음악을 들려주어 흥겨웠다.

늘씬한 여인이 자동차 옆에서 포즈를 취하며 자동차의 성능에 대해 설명을 했다. 젊은이들이 줄을 섰기에 가보니 스포츠 카의 시물레이션이 있어 3D안경을 쓰고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면 엔진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그 기분을 느끼게 해 놓았다. 여러 종류의 차를 둘러보며 눈 호강을 시킬 수 있었다. 눈 위를 달릴 수 있게 바퀴가 탱크처럼 생긴 것도 있고, 복스 웨건의 선 보인 미래형 차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사진을 찍기에 열중이다.

 

우리가 보던 Dodge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시승Test drive 을 해보라고 남편의 성화에 등 떠밀려 컨벤션센터 앞쪽으로 갔다. 각종 자동차 회사들이 텐트를 설치하고 시승을 할 수 있도록 차를 대기해 놓고 있다. 운전면허증을 보여 달라고 하더니 음주 측정 필요하다며 기계를 내입에 댔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당황하니 촛불을 끈다고 생각하고 세게 불으란다. 운전자는 시승관련 동의서에 서명해야 하며, 관련 안내사항을 잘 따라야 한단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덜덜 떨며 안내자를 따라 갔다. 운전석에 앉으니 디엔이라는 흑인 여성은 찾=동차차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고 의자와 거울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 차가 아니라 시승을 원치 않았다고 말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녀의 지시에 따라 운전을 해서 복잡한 다운타운 엘에이의 길로 나왔다. 살살 조심스레 ,,, 나뿐아니라 줄을 서서 달리는 시승자를 위해 경찰이 중간중간에서 배치되어 있고, 친절한 안내에 어느새 그 차가 내 차 인 것처럼 편안해졌다. 5분정도 되었나, 한 바퀴 돌고 처음의 자리로 돌아왔다. 디엔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방금내란 차가 나를 부른다. 내 주인이 되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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