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가 이야기

 

                                                                                                                                               헬레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 중의 하나는 바로 요가를 시작하게 지점인 같다. 동기는 우연이었지만, 또한 필연 이기도 같다.

 

시립 도서관에 근무하며 다양한 형태의 일을 하던 내가, 새로운 부서로 옮긴 부터는 종일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서 일을 하게 되니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하였다.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그래서 일단은 시중의 요가 비디오테이프를 사와 집에서 시도해 보았다

인도의 고풍스러운 사원을 배경으로, 한국의 유명한 여배우 요가 강사가 동작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하다 보니 요가가 의외로 체질에 맞는 운동이라는 것을 있게 되었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요가는 소승불교에서 육체적 고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운동 이전에 수행이자 수련인 셈이다. 그런데, 얼마나 편한 방법으로 가르쳐 주던지 누워서 호흡 명상하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나는 곧잘 잠이 들어 버리기 일쑤였다. 휴식은 되었으나 살을 빼는 데는 효과가 없었다.

 

어느 추운 겨울이었다. 집에 가져가 가족과 저녁으로 먹으려고  따끈한 순두부를 주문한 , 밖에서 기다리던 , 바로 마주 보는 건물에 우연히 요가라는 간판을 발견했다. 문을 열고 잠시 들어가 보았다. 환하고 청결하며 너른 수련, 한국식 고가구와 생기 있는 화초가 있는 공간에, 미소 얼굴의 한국 여성 사범이 반겨 주었다. 첫인상이 맘에 들어,  나는 우선 계약을 맺고, 수련을 시작해 보기로 하였다.

 

 하얀 도복을 입고, 타민족과 함께 한국식으로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로 시작해 하나, , 우리말로 구령도 붙이니,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운동이라면 항상 자신이 없었지만, 정도는 있었다. 피곤하고 누워 있고만 싶던 내가 점점 활기가 생기고 건강해지기 시작했다 사범님이 3개월 계약을 권했고, 그 후에는 1 계약을 맺고, 지금은 아예 평생회원이 되어 아직 계속하고 있다. 인생에서 내가 내린 결정 잘한 하나다유능제강(柔能制剛), 부드러운 것이 능히 굳센 것을 이긴다는 의미를나의 온몸으로 체득했다면 이보다 더 큰 성과는 없을 것이다.

 

 이후 내가 얼마나 요가를 사랑하고, 즐기게 되었는지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건강과 체력을 회복함은 물론, 고국에 대한 애국심도 점점 커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신화라고 배웠던 고조선의 역사가 실은 우리 민족의 신령한 근원이며 단학 우리 조상이 내려주신, 심신을 수련하는 귀한 요법이며, 또한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는 사실도 이제 알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꽃다운 나이에 한국을 떠나 세계로 널리 파견되어 온, 여러 사범의 순수한 열정과 희생 덕분이다. 그들은 홍익인간, 이화세계 뜻을 가슴에 품고, 청춘을 불사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꿈은, 어지럽고 냉혹한 현대 문명사회에서 길을 잃고 낙담하거나 병약해진 사람들이 K-Yoga  통하여 스스로 다시 희망과 생기를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 훌륭하신 조상님 후원을 입고 오늘도 나는 미국 땅에서 힘차게 살아가고 있다. 건강하고 자율적인 사람으로 거듭나 함께 아름다운 지구를 가꾸고 보호하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그리며, 나는 오늘도 수련한다.

 

한세계, 단군이 세운 밝은 세상, 몸과 마음을 닦아 조화로운 인간으로 함께 살아가는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며.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