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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오늘은 남편의 선배님 장례식이 있는 날인데 이렇게 비가 내리니

홀로 남은 부인은  얼마나 마음이 아릴까.

10년 간의 투병으로 힘드셨는데 가는 날이나마 화창할 것이지.

찬 겨울비를 맞으며 땅에 묻히던 옛 친구가 생각난다. 

그 날도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렸다. 

친구가 몹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