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쿠바 여행을 드디어 떠난다.
여행 예약을 해두고 나니 미국대사관 직원들에게 이상 증세가 생겨 대사관 식솔을 귀국시키고 일부 직원도 철수시켰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와의 외교 마찰로 전자파 공격이 있었다느니.
개인 여행은 자제하라는 권고사항이 미국민들에게 내려졌다고하니 망설여졌다. 정부가 피하라고 하는 지역으로 굳이 들어가서 말썽을 일으키는 기사를 읽을 때마다 참 별난 사람이다 훙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캔슬을 하려고 하니 비행기표는 일부 패널티를 내고 남은 금액은 일년내로 사용하면 된다고 하는데 여행경비는 전액 환불이 안된다는거다.
쿠바여행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현지 관광을 정부 산하 관광청에서 주관하기 때문이다. 이미 완불을 한 터라 두 사람 경비를 모두 포기하기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우리 뿐만 아니라 함께 떠나기로 한 팀들 모두 전전긍긍한 끝에 결론은 떠나기로 했다.
결국 오늘. 남편의 라이온스 클럽 멤버 중 네 쌍의 부부와 싱글 남자들 네 명 모두 열 두명이 떠난다
8시 5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다섯 시에 출발하여 공항에 도착했다. 쿠바의 하바나까지 직항 Alaska Airline을 탄다.
국내선 터미널에서 쿠바행 비자를 발행하는 테이블에 세 명의 직원이 앉아서 발급한다. 100불을 주고 발급 받았다 미국 건강보험이 현지에서는 사용 못하므로 따로 구입을 해야하는데 비행기표값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비행기표가 바로 건강보험증이라고 잘 보관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