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작별 /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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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위에 떠 있는 성채,

  구름 아래서 은빛을 발하고 있네.

 

  물이 차오르며 섬이 되는 순간,

  천사들이 조용히 작별을 고하네.

 

  선하게, 멋지게 살아 다시 오라고,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자고

  바람 속에 속삭이며 사라지네.

 

  노을에 물든 해를 뒤로한 성채는

  말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