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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성숙은
1964년에 태어났다. 중학교 국어시간에 좌우명을 정했다.
‘서두르지 말고, 그러나 쉬지 말고.’
그렇게 살았다. 가끔 센티멘털했고 종종 시니컬했지만,
인생을 지탱하는 데는 글쓰기만한 게 없다고 믿고 산다.
6년 전, 돌연 미국으로 왔고 운 좋게 수필가가 되었다.
갑자기 시인도 되었다.
인하대학교 평생대학에서 대화법을 강의했고,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유교경전을 한 학기 공부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크리스천헤럴드> 편집국장 일을 하고 있다.
°제4회 목월문화제 백일장 장원
°2015년 <기독문학> 수필 신인상
°2016년 <시와 정신> 신인상

목차

머리말

1부 달거나 짜다

행복 호르몬_15
시각장애인 부부의 해외여행 _19
‘그래야만 한다’와 ‘그럴 수 있다’ _22
중심은 요동하지 않는다 _26
현재만이 자신의 가치를 만든다 _31
번개로써 만민을 징벌하시니 _34
도전하라고 _38
매력 있게 보이기 _41
달거나 짜다 _45
탱고의 화법 _49

2부 희망을 욕보이지 말라

세 살짜리 터프츠 시장_55
기억, 2015년_59
결혼을 통해 얻고 싶은 것들_63
희망을 욕보이지 말라_66
재미난 소풍_70
동성혼 합법화 지지의 위험성_74
난민 문제, 인권인가 주권인가_78
인공지능 출현_82
교통사고 유감_88
차두리표 성취_91

3부 어머니의 상실감

꽃과 차 _97
인화人花 서연이 _101
파놉티곤 _105
호들갑 의사의 소견 덕분에 _109
나이 들기 _114
어머니의 상실감 _118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_123
나의 필명 ‘구아久娥’에 대하여 _126
어미 새의 공격 _129
모처럼의 책 정리 _133

4부 생경한 가을

교회 건축 헌금에 거는 기대_141
한자 어휘에 대한 오해_145
역사 교과서 논쟁을 지켜보며_150
미국식 교육, 한국식 교육_154
독서를 권한다_159
생경한 가을_162
반말로 해야 하나, 존댓말로 해야 하나_167
감당하며 살게 하소서_171
십자가를 부인하면_175
마디_178

5부 일제 권하는 한인 사회

광복절 소회 _183
일제 권하는 한인 사회 _187
미국 속 일본 정원에서의 비감 _191
일본의 올림픽 유치 _198
복수 표준 _201
서글픈 장년 재취업 _204
미주연합 문학 캠프 _208
‘위안부 할머니’라는 호칭 _212
미래 산업은 농업이다 _217
지진 경보 소동 _221

출판사 서평

수필가이면서 시인인 작가가 그간 쓴 산문을 한자리에 모았다. 작가는 50여 년이란 인생을 살고 나서 자기만의 요구가 있음을 자각하고 생의 한 순간쯤은 이기적으로 살아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더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어느 날 외출을 감행하는데, 그것이 바로 미국유학이었다. 자식 또래의 젊은이들 사이에 끼어 자신을 찾기 위한 공부에 정진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크리스천헤럴드》라는 기독교 신문에 자리를 얻게 되었고, 편집장일을 맡으면서 세상과 가까워졌다. 칼럼을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도 본격화했다. 고인 물이 세상을 향해... 더보기
수필가이면서 시인인 작가가 그간 쓴 산문을 한자리에 모았다. 작가는 50여 년이란 인생을 살고 나서 자기만의 요구가 있음을 자각하고 생의 한 순간쯤은 이기적으로 살아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더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어느 날 외출을 감행하는데, 그것이 바로 미국유학이었다. 자식 또래의 젊은이들 사이에 끼어 자신을 찾기 위한 공부에 정진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크리스천헤럴드》라는 기독교 신문에 자리를 얻게 되었고, 편집장일을 맡으면서 세상과 가까워졌다. 칼럼을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도 본격화했다. 고인 물이 세상을 향해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의 대부분은 《크리스천헤럴드》의 ‘티타임’난에 썼던 칼럼이다. 더러는 미주중앙일보나 미주한국일보에 발표한 글도 있다. 그 외는 작가가 병치레를 하는 동안 쓴 것이다.
작가의 글은 흔히 말하는 수필의 성격과는 차이를 보인다. 오늘날 우리 수필은 문학이고자 하는 욕망이 넘쳐 정체성을 상실하고 오히려 문학에서 소외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수필은 굳이 문학이란 이름을 얻는 데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유롭다. 이 자유로움이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토대로 작용한다. 이름도 ‘수필’보다는 ‘산문’이 어울린다. 그의 산문은 여성의 섬세한 감성에서부터 이지적 논리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 있다. 세계와 대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그만큼 넓고 균형 감각을 갖추었다는 말이다. 특히, 명징한 언어와 정확 간결한 문체는 그의 개성적 사유와 세계관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