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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펄럭이는 길' '아직도 널 기다려'

목차

1부

당신 - 19
모반의 상처 - 20
팽나무 - 21
3월, 들판에 서면 - 22
노천탕 풍경 - 24
누가 시인일까 - 26
로데오 거리에서 - 28
유구무언 - 29
내 친구, 하우메니 - 30
이 공책 받아라 - 32
도넛 구멍을 보며 산다 - 33
흰머리수리 날다 - 34
마중 - 36
그녀 - 38
이팝꽃 피던 날 - 40

2부

파고드는 곳 - 45
빨래 - 46
황소의 저물녘 - 48
번집시다 - 50
출생의 비밀 - 52
봉천 여인숙 - 53
방북일기 (1) - 54
방북일기 (2) - 55
국제전화 - 56
운수 좋은 날 - 58
애코파크 연꽃 - 60
낮달 - 61
출석을 부르다 (1) - 62
출석을 부르다 (2) - 64
백담사 풍경 - 65

3부

4월, 팽목항에서 - 69
무등에 올라 - 70
오월의 한 풍경 (4) - 72
오월의 한 풍경 (6) - 73
오월의 한 풍경 (7) - 74
오월의 한 풍경 (10) - 75
아버지 생각 - 76
눈물샘 - 77
소나기 오던 날 - 78
보쌈 - 79
오리 두 마리 - 80
길 위에 펄럭이는 길 (1) - 81
길 위에 펄럭이는 길 (2) - 83
길 위에 펄럭이는 길 (3) - 86
길 위에 펄럭이는 길 (4) - 88

4부

삼등 사수 - 93
우리 엄마 서울 가분 날 - 94
농사일기 (1) - 96
농사일기 (2) - 97
농사일기 (3) - 98
그믐달 - 100
상여집을 지나며 - 102
누이 가던 날 - 104
영암에서 온 편지 (2) - 106
영암에서 온 편지 (3) - 108
영암에서 온 편지 (11) - 110
영암에서 온 전화 (1) - 111
영암으로 가는 편지 (1) - 112
와불님 돌아눕다 - 113
엄마에게 - 114

■ 해설| 이송희(시인, 문학박사) -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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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열 시인의 시에는 해학이 있다. 그 해학은 그의 본향 영암의 삶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는 현재 재미교포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만 시인으로서의 그의 시적 시선의 출발점은 미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게 아니라 고향에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고,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을 이해하는 그의 시의 해학적 진실이 샘솟는다. 그의 시는 재미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을 쿡 터뜨리고는 옷깃을 여미게 된다. 그의 시는 인간과 모국에 대한 깊은 연민과 사랑에서 우러나오고, 고통스러운 이민자의 삶에 대한 긍정과 감사에서 우러나온다. 「길 위에 펄럭이는 길」 「농사일기」 「영암에서 온 편지」 「방북일기」 「오월의 한 풍경」 등의 시편에서는 웃다가 울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특히 모국어 중에서도 호남 사투리를 잘 반죽한 국수 가락처럼 감칠맛 나게 구사함으로써 시의 해학적 향기를 드높여 감동적이다.
    - 정호승 (시인,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의 저자)


[LA중앙일보]   기사를 첨부합니다.                                                                

잘 반죽한 국수 가럭처럼 구수한

정찬열 시집
길 위에 펄럭이는 길


정찬열씨가 등단 21년 만에 첫 시집 ‘길 위에 펄럭이는 길’(사진)을 출간했다. 좀 늦은 감이있지만, 그 세월만큼 114편의 좋은 시들로 꽉꽉 채워 넣었다.

‘도넛 구멍을 보며 산다’는 이민자들의 애환을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넛’을 소재 삼아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담아냈다. ‘4월 팽목항에서’는 고국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안타까움이 깊이 묻어나 있다.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정찬열 시인의 시에는 해학이 있다. 그 해학은 그의 본향 영암의 삶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만, 시인으로서의 그의 시적 시선의 출발점은 미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게 아니라 고향에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고,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을 이해하는 그의 시의 해학적 진실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시는 재미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을 쿡 터뜨리고는 옷깃을 여미게 된다. ‘길 위에 펄럭이는 길’ ‘농사일기’ ‘오월의 한 풍경’ 등의 시편에서는 웃다가 울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특히 모국어 중에서도 호남 사투리를 잘 반죽한 국수 가락처럼 감칠맛 나게 구사함으로써 시의 해학적 향기를 드높여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정찬열씨는 1999년 미주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등단. 산문집 ‘쌍코뺑이를 아시나요’ ‘내땅, 내발로 걷는다’ ‘아픈 허리, 그 길을 따라’ ‘산티아고 순례길 따라 2000리’ ‘북녘에서 21일’ ‘미안’을 펴냈다. 2세 뿌리교육을 위해 주말 한국학교 교장으로 20여 년 봉사 ‘페스탈로치’ 상을 받았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문학세계’ 편집인 그리고 ‘오렌지글사랑’ ‘글마루’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