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는 한국의 독립과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독립 유공자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외국인 선교사로 꼽히며, 외국인임에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19세 때 서울대 사범대에 재학 중이던 김 작가는 당시 수의과 대학에서 강의하던 스코필드 박사의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그와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김 작가는 수필집 '스코필드 박사와…'를 통해 3·1 운동에 참가하고 제암리 학살사건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한국을 위해 헌신한 스코필드 박사의 활동을 포함, 그의 생애를 조명하고 개인적 인연 및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수필집 제목도 스코필드 박사가 스위스 여행 후 한국에 돌아와 말린 에델바이스 꽃잎을 넣은 액자를 김 작가와 김영교(시인) 자매에게 선물한 일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 작가도 한국에 가면 현충원을 찾아 스코필드 박사 묘소에 참배하고 동상 제막식 등 고인을 기리는 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했다.
총 333쪽에 달하는 수필집엔 역사, 여행, 영화와 문학, 신앙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김 작가의 수필과 시도 담겼다. 책 말미엔 스코필드 박사 관련 사진들도 수록됐다.
김 작가는 “스코필드 박사 기일(4월 12일) 전에 수필집을 내 기쁘다. 스코필드 박사가 어떤 분인지 한인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코필드 박사와…'는 LA의 반디서점에서 살 수 있다. 문의는 김 작가(714-724-3577)에게 하면 된다.
목사이기도 한 김 작가는 70세였던 2009년, 미주문인협회 수필 부문 당선으로 등단했다. 지난 2019년엔 제12회 민초 해외문학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