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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눈 / 이진환
파닥이다 허공을 놓친 낙엽처럼
하나씩, 떠나간 듯 버리고 온 독한 다짐으로
한철, 냉기가 움키는 잎눈이란
뒤란의 그늘까지 끌어다 엮은 한기로도
잡아두질 못해
어금니의 표정으로 조여도
깊어질수록
조바심에 대한 불면의 심지처럼
색감 어린 바람이 자박거리길
차림 허술한
심해의 눈먼 나들이거나
만년설의 실연이거나
어떤 악착에는 기어코 오고야 마는 서러움일거나
멀어지는 기억만 같아 설렘이 오고 목마름이다
봄눈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