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6월 23일 서부시간 오후 5시, 동부시간 8시
장소: 줌미팅
참석자: 공순해, 권조앤, 김미키, 김영덕, 김영화, 노영매, 독고윤옥, 박유니스, 박진희, 배헬레나, 신순희, 이리나, 이정호, 이종운, 이진용, 이창범, 이현숙, 이현인, 이효종, 이희숙, 임선주, 정유환, 조성환, 조옥규, 조옥동, 한영, 황정희.... 등 (존칭 생략, 46 명)
권혁웅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가 교수. 1996, <중앙일보> 평론등단. 1998 <문예중앙> 시 등단. 현대시 동인상, 유심작품상, 한국시인협회상, 젊은 시인상, 현대시학작품상, 미당문학상... 산문집으로 <생각하는 연필>, <꼬리치는 당신>, <미주알고주알>, <외롭고 싶은 날>, <당신을 읽는 시간>...
수필 특강: 흔들리는 경계 위의 글쓰기 (전문수필가를 위한 심화 문체론과 창작전략)
1) 수필의 정의와 형식적 통법: 전통적 성격 - 개인의 체험 직접 서술, 성찰을 통한 관점 표명, 자유로운 형식미 vs. 통념에서 우러나는 일반적 형태 - 소재의 제약, 정형화된 정조, 잠언적 마무리
2) 수필은 1인칭 '나'의 효과를 통해서 체험의 직접성이나 진실성을 보증하는 장르. 잠언은 수필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마음에서 일어나야
3) 수필의 영역: 장르적 한계를 뛰어 넘는 무한한 수용- 소설적 서사의 경합, 시적 리듬과 비유의 수용, 일인칭 효과의 부가, 언술 장치의 무한 팽창. 시와 소설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영역을 아울러서 시적인 수필, 소설적 수필이 가능, 이 위에 '나의' 실제적 이야기를 얹어 강력살 구속력을 발휘 - 비평, 보고서, 논설, 철학적 담론, 만화, 편지, 일기...
4) 수필 창작의 7가지 전략
- 하나의 상황이 구축되도록 주의: 구체성에서 우러나는 감정, 시제의 입체적 활용 (현재시제는 slow motion과 같다), 대화의 적극적 유입
- 대상은 이미지로 제시: 오감+ 감각적 환기, 감각의 의미화, 의미를 지닌 대상의 출현
- 이야기는 실상이 중요, 꾸미거나 감추지 않아야: 해석이나 판단 이전의 실상: 원초적 실제상황을 과감하게 발설, 플롯을 이끌어가는 것은 심리적 인과. 과거가 현재 (회상), 미래가 현재로 (예측, 기대, 공포), 감동이란 독자에게 정동(Affect)을 불러일으키는 것. 정동에는 므기만 있고 방향성이 없어 고통의 감정이 생명와 관련되어 있어 쾌락의 감정보다 크다
- 비유의 정교한 층위 설정: 수평적인 비유의 은유와 수직적 비유의 제유로 구분(Metaphore vs. Synecdoche), 수평 & 수직적 합치, 알레고리와 상징의 활용
- 독자가 절대적인 2인칭임을 기억하기: 타자의 필요성, 잠재적 2인칭화, 대화적 긴장의 진실
- 기표들의 무의식적 연상을 따라가기: 무의식 & 감정이 소리와 만나서 기호로 변화, 단어의 메아리 현상, 리듬충동은 글쓰기의 원동력
- 구체적 제시와 잠언의 배제: 잠언은 독자가 직접 적어내릴 마음의 흔적, 대상이 직접 상황 속에서 입을 열고 스스로 말하도록
5) 참고 작품
- 조기현 <<아빠가 아빠가 됐다>>
- 조경란 <<조경란의 악어이야기>>
- 최승호 <<반딧불 보호구역>>에서 <칠면조와 크리스마스>
- 송재학 <<풍경의 비밀>>에서 <새>
- 신형철의 비평: "사람과 사람이 만나 받침의 모서리가 닳으면 그것이 사랑일 것이다." 신택수론(경향신문, 2007.3.30)
5) 결론
- 수필에서는 서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평면적이고 비인과적. 수필의 기술 원리는 몽타주적이다.
- 수필은 구성을 강조하지 않고 문체를 강조한다.
- 수필에서 '나'는 기술의 준거일 뿐 기술의 주체가 아니다.
- 수필은 비평적 영역을 포괄하지만 개념과 논리를 기제로 갖고 있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한영 회장님이 이메일로 보내주신 권교수님의 강의록을 참고하세요. 참석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