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수필문학가협회 2017년 5월 월례회가 5월 18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국교육원 102호실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달 4월 엘에이 동네방의 발표를 시작으로 이번 달에는 오렌지방에서 준비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본 발표에 앞서 5월에 생일을 맞으신 김석연, 이현숙 회원의 생일 축하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장덕영 회원(서기)이 '인문학 따라 잡기 1' (부제: 잊어버린 고전 다시 듣기) 라는 주제로 그리스 시인 소포클레스의 테베이 3부작에 대해 강의를 하였습니다.

그리스 3대 비극 시인 중 한사람인 소포클레스의 테베이 3부작은 1)King Oedipus  2)Oedipus at Colonus  3)Antigon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덕영 회원은 3부작의 개괄적인 이야기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수많은 등장 인물들의 이름을 마치 옆집 사람들 이름 부르듯 읊어내어가며 극 전체 구성을 쉽게 알려주었습니다.

역사적인 컨텍스트와 그리스 일대의 지도도 손수 그려가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설명하였습니다.

단순히 작품 설명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과 비평을 섞어가며 강의를 하였습니다.

단테, 세익스피어, 유진 오닐을 언급하며 고전이 후대의 작가에 끼친 영향과 현대에 와서는 영화에까지 그 영향은 영속하고 있음을 시사하며서 고전이 가진 의미를 다시 되새겨 주었습니다.

워낙 방대한 내용을 거의 2시간안에 소화를 하기 위해 철저히 시간을 나누어 강의에 임하는 장덕영 회원의 모습에서 진지한 문인으로서의 자세와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 만에 접하는 고전 강의는 인문학에 목말랐던 우리들에게 성수처럼 다가왔다면 과장일까요?

강의 후 아직까지 머리 속에 맴도는 말로 월례회 후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

 

보고자: 여준영

 

P.S.

회원 여러분, 우리 모두 재미수필가협회 회원이 된 우리의 운명을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