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학교 한국어 수업 확대 최선”

 

▶ 단체장 신년 인터뷰 ❺ 한국어진흥재단 모니카 류 이사장

▶ “AP 한국어 채택 노력, 자체 교사 양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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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학생들을 비롯해 더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학교에서 정규수업으로 배울 수 있도록 올해에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모니카 류(사진)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은 본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변함없이 한인, 비한인들이 학교에서 정규수업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끔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류 이사장은 “지난해 정말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학교에서 들었다”며 “한국어 수업의 인기는 그 어느때보다도 뜨겁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가주 80개의 정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현재 332개의 한국어반이 운영되고 있고,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은 8,5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LAUSD의 요제프 레 콩트 중학교와 폴리테크닉 고등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의 요청으로 한국어 수업이 정규과목으로 개설되기도 했다. 2022-2023학년도부터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에픽 코리안’(Epic Korean) 책이 공식 전자교재로 채택돼 사용된 이후 한국어 수업의 성과가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어진흥재단은 미국 내 첫 한국어 교과서 ‘다이내믹 코리안’ 시리즈를 출판한데 이어 최근 3년간 제작해 온 한국어 교재인 ‘에픽 코리안’ 시리즈를 지난 2021년 공식 출판했다. ‘에픽 코리안’의 집필진은 3명(신혜영 아메리칸대학 교수, 조혜원 펜실베니아대학 교수, 이재홍 베이사이드 고교 교사)으로 한국어진흥재단에서 6단계를 거쳐 선발했다. 기초와 초·중·고급 4단계로 구성된 ‘에픽 코리안’ 시리즈는 5Cs(커뮤니케이션, 커넥션, 커뮤니티, 컬처, 컴패리슨)을 활용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커뮤니케이션과 커넥션, 컬처 3C를 중요시한 교재다.

류 이사장은 “한국어 수업을 할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에픽 코리안’ 저자들이 직접 교사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교사 양성은 한국어를 널리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이뤄져야 할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류 이사장은 AP 한국어 신설 청원에 대한 한인들과 관심과 동참을 재차 강조했다. AP(Advanced Placement·대학학점 선이수제) 한국어 신설 청원은 지난 2021년 4월 한국어진흥재단을 주축으로 AP 한국어 준비연합회가 결성되어 미국내 정규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AP 과정에 한국어 과목 개설을 요구하는 온라인 캠페인으로 전개돼 왔다. AP 한국어 신설을 지지하는 한인 주민들은 온라인 사이트 ‘AP 한국어 개설에 서명합시다!’(supportapkorean.org)에 접속해 청원 서명을 할 수 있다.

류 이사장은 “현재까지 2만3,303명이 청원 서명을 한 상태인데, 미국에 사는 한인 인구의 수를 생각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라면서 “한인 주민들이 AP 한국어 개설에 열정을 보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국어진흥재단은 올해에도 미 정규학교에 한국어 클래스를 개설하고 교사 웍샵, 교사 지망생 웍샵, 학생들의 한국어 시험 준비반, 교육 행정가와 한국어 교사들의 한국방문 체험 웍샵 등에 힘쓸 계획이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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