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수필공모전 당선작 발표>

 

총 52편이 응모된 이번 공모전은 예년에 비해 응모 편 수는 줄어들었다.

교민대상의 백일장이 문인단체별로 많아진데다 일반 사업체나 방송공모등이 활발하여서

자신의 글을 시험대에 올릴 기회가 많아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줄어든 응모 편 수에  비해. 어느 해보다 글의 수준은 높아서 심사위원들은 흐뭇했다.

기본기를 갖춘 글들이 응모된 때문이다. 혹간 응모편수 신작 3편을 지키지 못한 분이나

글의 길이가 원고지 15매에서 크게 벗어나 너무 짧거나 너무 긴 글은 심사에서 제외하였다.

응모전은 글의 역량도 중요하나 요강에 맞추어 냈는가도 절반은 좌우하기에 말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중에

‘느림의 미학’외 2편을 내신 이영희님(High Point, NC)을 당선으로 선하였다.

작품 3편이 고른 수준을 보여주었다. 이미 시로 등단한 시인이어서 기본기가 충실한 점이

심사위원 전원일치의 당선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외 2편을 응모하신 헬레나 배(Northridge, CA)님을 가작없는 장려상으로

선하였다. 글에서 전반적으로 종교를 부각시킨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개인적인 일을 부지불식간에 나열하다 보면 남들에게 자랑으로 비쳐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글에서 지나치게 신앙심을 강조하다보면 독자의

공감을 받아내기 어렵다는 걸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세발로 뛰는 인생’외 2편을 내신 손문식(Garden Grove, CA)님을 다른 장려상으로 선하였다.

3편 중 그 중 잘 된 한 편인 ‘세발로 뛰는 인생’이 일반 수필에 비해 두 배 정도로 긴 점이

지적 사항이었다. 정제된 언어로 축약된 글에 말하고 싶은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이니 이제 첫 걸음을 떼신 세 분은 위대한 도전을 시작하신 것이다.

진정한 수필의 길로 들어서시어 깊은 문향을 드높이시길 기원하며 축하드린다.

 

 

심사위원: 성민희,유숙자,조만연,하정아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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