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수필가협회 2019년 9월 월례회가 가을 냄새 물씬 품기는 9월 19일 한국 교육원 102호에서 열렸습니다.
참석하신 회원님은 다음과 같습니다. (존칭생략)
김화진,김자넷,김석연,김수영,권죠앤,노영매,이현숙,이희숙,조성환,정조앤,박신아,이정호,유숙자.13명)
회원소식:
1. 한이나 선생님 그린에세이 본국등단 축하드립니다
2. 임지나 선생님 발목부상, 한영 선생님은 어지럼증. 두분 선생님의 괘속한 회복을 빕니다.
김화진 회장님께서 재미수필 20주년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임원진들과 여러 회원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회장님의 수술과 회복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10월 월례회는 야외로~~
말리브에 있는 게티 뮤지움 (Getty Museum)으로 소풍을 갑니다. 눈도 호강하고 글쓰기 먹잇감도 낚고 회원들과 도란도란 얘기 꽃을 피우는 즐거운 시간이 될거라 믿습니다. 10월 19일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니 회원님들은 꼭 시간을 비워 두셔서 함께 좋은 시간 나누었으면 합니다. 협회에서 맛있는 점심을 준비합니다. 회원님들은 각자 마실 물, 간식등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유숙자 전이사장님의 명수필 해설이 있었습니다. "변해명의 문학세계”와 수필 "빨래를 하며"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변해명 선생님의 수필작품 세계는 투철한 심미안, 풍부한 상상력, 예리한 비판력, 풍부한 정서 등을 바탕으로 한 자아 정체성 확보를 위한 공간과 시간으로의 탐색으로 집약할 수 있다. 일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관조와 탐색의 글쓰기로 한국 수필 문학의 발전에 이바지한 수필가였습니다. 중수필 작가로서 그분은 생각을 글에 옮겨 놓으면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세상을 파고 후비고 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캐내는 일로써 글을 쓰는 특이한 글 버릇이 있으시다. 정감에다 교훈을 담는 기술이 뛰어나며 삶의 굵고 잔 마디마디를 감각으로 생각하고 정감으로 사념해온 기나긴 편력을 글에다 담아내는 변해명 선생님. 존경하고 존경합니다.
유숙자 전이사장님께서 뽑아주신 명구절 몇개를 읽으며 그분의 정신세계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콸콸콸 넘쳐흐르는 물에 빨래를 담가 절레절레 흔들며 빨래를 하고 싶다’
‘주머니에 담긴 먼지처럼 답답한 가슴도 후련해지리라’
‘가슴에 서린 한을 자근자근 빨아내던 소리’
‘광목을 필로 삶아 자갈밭에 널면 한줄기 고달픈 흰 강이 출렁거린다’
‘진풀 먹여 밟고 두드려 옷깃을 살려야지. 삼베 모시처럼 상큼하게 고개를 들도록’
‘물소리를 들으면 살아나는 청청한 영혼들’
‘지친 삶을 헹구려고 샘터로 간다’
시처럼 아름다운 그분의 어휘력에 귀가 놀라고 가슴이 뛰는 시간을 갖게 해 주신 유숙자 전이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강의 후 2부 순서에서는 선우출판사에서 보내온 초본을 각자 교정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김자넷 선생님
정성껏 월례회를 요약해 주시고
차분하게 정리해서 올려 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