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탉이 울었다. 

재미수필협회는 힘찬 항해를 출발했다.

회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푸른 물결을 헤쳐나갔다.

정유년은 신대륙처럼 다가왔고 협회 깃발 아래서 회장의 격려사에 맞춰 회원들은 일치단결, 노를 저었다.

 

사뭇 다른 출발이었다.

사업계획 발표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노령의 회원이 나타났다.

협회의 무기인 '책'을 현물출자하여 공동으로 구독,관리하자는 노련한 제안도 나왔다.

협회 멤버 증강을 위한 방안마저 제시되었다.

신임회장의 레크리에이션은 회원들의 관심집중, 흥미, 열정을 모아주는 좋은 계기였다.

소망을 담은 학을 접어 타임캪슐에 넣어두었다.

1년 후,  열어보는 그 날, 우리 모든 회원들은 감격에 젖어 오늘을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