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과 나”

 

나무잎은 바람없이 떨어지고

세월은 잡으려 손 내밀어도

창밖을 스쳐가는 바람처럼 

지나가고  

내마음 세월과  구름에 얹혀

알수 없는 목적지로 두둥실  떠나 가네

 레드락 산기슭 적막속을 거닐면

들려오는 고독의 소리

고독은 그렇게 파르르 떠네

평생을 소음속에 살아온 나

흐르는 개울가에 물망초 피고

조약돌 옹기종기 속삭이 건만

냉정한 세월은  째깍째깍

초점에 매달려 넘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