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설거지 찬가>
그 누가 설거지가 하찮은 일이라고
먹을때는 좋다고 가진 아양 다 떨면서
배 부르면 설거지는 구박 덩어리
지난 세월 돌아보며 흘러간 세월 생각하면
냇가에서 수다떠는 아낙네들
땀으로 흠뻑젖은 김매는 아낙네들
온갖 궂은 일은 그들의 몫 이였지
위대한 아낙네들 할 일도 많았어
세월이 흐르고 변하고 보니
설거지 안해본 사람 어디 있으랴
나이들어 하는 설거지 아낙네들 눈에는
못 마땅할찌 모르지만 게을러도 괜찮은 나이
설거지를 하다보니 세상이 맑게 보이네
우리의 삶에 흙탕물이 흘러온다 해도
설거지로 깨끗한 세상 만들어 야지
아 노년에 설거지는 심신이 젊어지고
순결해지는 내 마음을 발견하네
설거지가 하찮은 일이 아니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