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익어 단풍 잎새 바람에 날리고 겨울은 가냘픈 여인의 몸매
겨울도 익어가면 심술 맞겠고 여인의 어깨에 첫눈이 쌓이겠지
숫눈 밟으며 사랑을 속삭이며 세상은 온통 빛의 사랑으로
우리 모두는 아름다워 질거야.
6.25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어느날 피난살이 감나무옆 초가집에서
대나루 고개넘어 할아버지 댁 곰배 마을에
엄마 심부름으로 홀로 간적이 있었지
저녁 노을 환한 햇살 등에 매고 올라가니 어느덧 어둠이 찾아와
산정에 오르니 절로 힌숨이 나오네 안도의 숨인지 불안의 숨인지
숫눈이 쌓인 어둠에 싸인 음침한 산골짜기 내리막 오솔길
두려움에 가득찬 가슴을 웅켜잡고 걸음을 채족하며
숨가쁘게 내려가던 어린시절 누군가 뒤에서 붙잡을것만 같던 두려움
그때 나는 어듬의 공포를 깨닫게 되었고 빛의 위력도 깨달았지.
어둠의 공포를 안고 내려가는 길은 왜 그리 멀고먼 길인지
새삼 느끼며 환한 빛의 위력을 알게 되었어
아 빛은 희망이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느꼈어.
체험에서 나오는 빛의 위력을 느낍니다.
'아 빛은 희망이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느꼈어.'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