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분 좋은 날>
비가 내리네 어제는 짖구진 바람이 불더니
하늘은 무슨 불만이 있길래 투정을 부리나
창가에서 보이는 저 높은산
나는 대머리산 이라 부르고 싶네
대머리산 뒷편은 레드락 관광지
나무 한 그루 도 없는 저 대머리산
마음을 비었는지 한마디 불평도 없이
바위 덩어리 한아름 보듬고 억만년 살아가고 있네
고독도 슬픔도 잊고 부러울것 없는 대머리산
어제도 오늘도 침묵 속에서
저 건너 라스베가스 불빛만 바라보고 있네
저 대머리 사나이는 외롭지도 않을까
어느새 대머리산과 한가한 때를 즐기고 있어
날이가고 달이가면 연민의 정도 느낄거야
오늘은 외로움이 깊어 비가 내리는가
희미한 내 마음도 깊숙한 세월로
하염없이 자꾸만 빠져 듭니다
오늘은 아내가 투석을 안 하는 날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자유의날
비가오나 바람이 불어도 기분 좋은 날
오늘은 또 보아도 기분 좋은 날
기분 좋은 날,
오늘도 내일도 기분 좋은 날,
지금도, 바로 이 순간도 기분 좋은 날,
향기로운 바람을 느낄 수 있다면,
우주의 별을 바라 볼 수 있다면.
언제나 기분 좋은 날,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