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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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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712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104
320 겨울 마주하기 / 원병묵
정조앤
Jan 26, 2021 279
겨울 마주하기 / 원병묵 겨울에 태어난 소년은 어느새 마흔다섯 어른이 되었다. 되돌아보면 모든 겨울이 소중했다. 어릴 적 고향엔 눈이 많이 내렸다. 손이 갈라지고 발이 꽁꽁 얼어도 밖에서 뛰어놓기 좋아했던 시절, 겨울 내내 몹시도 추웠지만 소년에게 그 ...  
319 이중섭의 그림 / 이경희 file
정조앤
Jul 09, 2018 280
 
318 흙, 잠에서 깨다 / 김정화
정조앤
May 02, 2018 281
흙, 잠에서 깨다 / 김정화 창밖에 초록물이 내려앉았다. 며칠간 비를 머금었던 나무들이 가지마다 봄기운을 흔들고 있다. 봄은 숨은 촉의 향기로부터 오고 가을은 마른 잎 소리로 깊어간다. 그러기에 잎 자국 속에서 다시 돋는 계절을 기다리는 일은 언제나 마...  
317 뾰족구두 / 정수경
정조앤
May 14, 2018 281
뾰족구두 / 정수경 키도 줄고 자존감도 줄어들고 마음까지 얇아지는 것 같다. 갱년기가 시작되려는지 어느 순간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처럼 낯설고 아주 낯설어졌다. 해 놓은 것도 없이 나이만 먹었나.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잘 나가는 것 같은데…. 앞으로 나...  
316 구름이 사는 카페 / 윤재천
정조앤
Dec 19, 2018 281
구름이 사는 카페 / 윤재천 특별한 인연이 없어도 살갑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으면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된다. 그의 체취가 자기 주변에 그림자처럼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을 받아 잃었던 삶에 활기를 회복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집착에서 비롯되지만...  
315 받아쓰기/ 엄현옥
정조앤
Feb 25, 2019 281
받아쓰기 /엄현옥 열차가 검암역을 출발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서울역을 거치는 KTX 경부선이었다. 아라뱃길의 풍경이 창밖으로 펼쳐질 즈음 통로 반대편의 좌석이 소란스러웠다. 볼이 통통한 아이는 안경테 장식이 화려한 할머니가 건네준 휴대전화를 받...  
314 죽자고 글쓰기 / 허창옥
정조앤
Jul 06, 2021 281
죽자고 글쓰기 / 허창옥 ‘길’을 제목으로 하는 다섯 번째 글을 쓸 요량이었다. 소재로 앤터니 귄 주연의 영화 「길」과 황석영의 소설 「삼포로 가는 길」 을 선택했다. 글을 쓰기 전에 영화를 다시 보았고 소설도 한 번 더 읽었다. 단맛이 나도록...  
313 향기를 파는 아주머니 / 김순남 file
정조앤
Jul 18, 2019 282
 
312 새와 실존 / 최민자
정조앤
Feb 19, 2019 283
새와 실존 / 최민자 산비둘기 한 마리가 베란다 난간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아침마다 화분에 물을 주면서 땅콩 몇 알을 접시에 놓아두었던 것인데 다른 놈들은 오지 않고 이 녀석만 온다. '새대가리'가 사람머리보다 기억력이 나은 건지 내가 깜박 준비...  
311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 정근식 file
정조앤
May 19, 2021 283
 
310 칼 / 반숙자
정조앤
Feb 19, 2019 284
칼 / 반숙자 손가락을 베었다. 무채를 치다가 섬뜩하기에 들어보니 왼손 새끼손가락이 피투성이다. 순간에 일어난 일로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 싱크대의 칼집에는 다섯 자루의 칼이 꽂혀있다. 냉동고기를 써는 톱니칼부터 고기를 다지는 춤이 두껍고 무거운 ...  
309 아버지의 산 어머니의 바다 / 윤형두 file
정조앤
May 04, 2020 285
 
308 수연산방(壽硯山房)에서 / 김미숙
정조앤
Apr 04, 2018 286
수연산방(壽硯山房)에서 / 김미숙(八音) 진한 대추차 한 잔을 아끼듯 마신다. 약간의 한과(漢菓)를 곁들인 차 한 잔에 팔천 원이다. 서민들이 마시기에는 좀 비싼 값이지만 따뜻한 차를 마시자 꽁꽁 얼었던 몸이 서서히 녹는다. 적막한 방에서 홀로 마시려니 ...  
307 너무 좋은 향기/최원현
정조앤
Mar 13, 2017 287
너무 좋은 향기 / 최원현 아이들과 함께 하다 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다. 아주 하찮은, 그리고 아주 작은 것들이지만 그것들에서 발견하는 소중한 진리가 빛바랜 내 삶의 화폭에 신선한 충격의 색깔로 살아나곤 하기 때문이다. '그 정도', '그까짓...  
306 나흘간의 자유 / 오차숙
정조앤
Jan 21, 2018 287
나흘간의 자유 / 오차숙 -대체로 커다란 과오의 밑바탕에는 교만이 깔려 있다- 러스킨 설 연휴인데도 시댁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일주일 전, 아버님 제사 때 다녀왔다는 이유로 남편과 아이들만 다녀오도록 양해를 구했다. 며칠간의 연휴를 기대해 본다. 가족...  
305 하양 / 박계용
정조앤
Dec 16, 2020 287
하양 / 박계용 무의식과 의식 나의 모든 근원은 하양으로부터 시작된다. 무채색인 하양은 본디의 아름다움이요 영원한 안식이다. 내 영혼 가장 깊숙이 자리한 첫 기억도 하양이다. 옥양목 바지저고리를 으신 아버지 무릎에 앉혀 시조를 읊으시던 가락에 흔들리...  
304 거짓말에는 종점이 있다 / 김상립 file
정조앤
Apr 04, 2021 287
 
303 먼길 / 노혜숙
정조앤
Oct 23, 2018 288
먼길 / 노혜숙 나는 물과 불처럼 서로 다른 부모님 사이에서 맏이로 태어났다. 아버지를 닮아 지극히 내성적이었고, 어머니를 닮아 감성이 넘쳤다. 밴댕이처럼 좁은 속은 아니었으나 하해처럼 넓은 속도 아니었다. 부모님은 농사일로 바빴고 나는 외딴 밭 옥수...  
302 면도사 아가씨 / 박재식
정조앤
Sep 20, 2019 288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면도사 아가씨 - 박재식 [세월의 바람속에]면도사 아가씨 - 박재식 그 면도사 아가씨는 좀 수다스러웠다. 단골로 다니는 이발관이 어디냐, 면도를 해 주는 아가씨의 솜씨가 어떻더냐, 되도록 면도사도 단골로 정해 놓고 하는 것이 ...  
301 장미에게 들인 시간 / 유병숙
정조앤
Dec 02, 2020 289
장미에게 들인 시간 / 유병숙 점심때 온다던 아들네가 늦을 것 같단다. 프리랜서인 아들은 작업 시간이 늘 들쑥날쑥하다. 급히 보내주어야 할 뮤직비디오 편집이 이제 막바지란다. 결혼 전에도 밥 한 끼 같이 먹기 힘들더니 장가가서도 신혼 살림집이 지척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