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쫓는’, ‘좇는’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해 뒤를 급히 따르는 경우에 쓰인다. “새를 쫓았다”와 같이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아낸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팔뚝을 꼬집기도 하면서 잠을 쫓았다”처럼 밀려드는 졸음이나 잡념 등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에서와 같이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른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그런 관례를 좇고 있을 계제가 못 된다”처럼 규칙이나 관습 등을 지켜 그대로 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스승의 학설을 좇았다”와 같이 남의 이론 등을 따른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서편 하늘로 멀어지는 까마귀 떼를 좇고 있었다”와 같이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낸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심리적 지향이나 추구 등을 나타낼 땐 ‘좇다’를 쓰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