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도 먹고

하늘다람쥐도 먹는다.

바람도 떼어 먹고

햇살도 단물 빨아 먹는다.

 

바닥에 떨어지면

강아지도 핥아 먹고 닭도 쪼아 먹는다.

흙 묻은 데 없나? 보는 사람 없나?

얼른 주워 나도 맛본다.

 

낼모레는 까치설날

감나무 꼭대기 빈 밥그릇

함박눈이 채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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