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에이미. 

이번 고난 주간의 우리 교회 목사님 설교 주제다. 

히브리어로 '나는 누구인가' 라는 뜻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당신의 정체성을 요한복음에서 분명히 밝히셨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는 양의 문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는 참 포도 나무다. 

 

하나님도 모세에게 ' I am Who I am' 이라며 당신의 정체성을 밝히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에고 에이미>라는 주제의 설교는

예수 안에서의 나의 정체성을 찾자는 취지다. 

우리는 분명 예수 안에서 살면서, 예수를 믿는 줄 알고 사는데

내가 과연 주 안에서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자는 취지다. 

 

사도 요한이 가장 많이 쓴 것은 'In Christ' 라는 표현이다. 

바울도 바울 서신 중에서 가장 많이 쓴  말도 'In Christ'라고 한다. 

본인이 주 안에서 살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했다는 말이다. 

알고 보면 가롯 유다도 예수님을 믿고 따른 제자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직무인 회계를 담당한. 

다시 말하면 제자들 중에서 그래도 신뢰가 있었기에 중직 이상의 직분자 역할을 담당 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아는 참 지식이 없었다. 그 보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의 참 자아는 예수 안에 거하지 않았다는 거다. 신뢰가 없으면 배신이 없는데. 예수님은 그를 신뢰하였기에 배신이 더 컸으리라. 

반면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다. 그는 비록 믿음에서 비틀거리긴 했지만

회개 후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버리지 않았기에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를 했다. 

또한 예수님을 핍박하던 바울은 예수님을 알고나서 부터는 죽을 때까지 배신하지 않았다.

로마의 어둡고 습한 토굴에 갇혀서 사형을 기다리는 60대 노인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온다. 

발에는 착고가 채워졌고 굶주림과 매질로 만신창이가 되었을지라도 끝까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는 그 믿음은 

과연 어디에서 나왔을까.  

'I am Who I am' 이라고 하신 하나님을 바로 알았고

'Who am I?'에 대한 확고한 정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In Christ'  이 말은 곧 나의 모든 일상이 주 안에서만 발견되고 확인 되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주 안에 있는지 점검하고 매 순간 나의 정체성을 확인할 일이다.

'에고 에이미' 매일 매일 나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