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기라 성경 공부도 zoom으로 한다.

성경을 시대별 사건별 인물별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지도를 펼쳐놓고 시간과 공간을 대비시켜 가며

공부를 하기는 처음이다.

아담과 하와가 쫒겨난 에덴 동산의 위치에서

아브라함이 고향을 버리고 떠난 곳

요셉이 팔려간 곳, 야곱의 가족이 대대로 이어가며 자손을 퍼뜨린 곳,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을 헤맸다는 광야길 등을 들여다보며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바로에게 고한 야곱의 말을 되짚어본다.

세상에 태어나서 험악한 세월을 보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건 육체적으로 겪는 세월만은 아닐 것이다. 심적, 영적인 삶이 모두 포함된 말이다.

믿는 우리가 겪는 가장 험한 세월은 어느 부분에서 찾아야할까.

 

순수한 믿음으로 간다면 금방 도착할 가나안 땅을

세상과 더불어 가다보니 아직도 40년 광야길을 헤매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영적 여정은 지금 광야 어느 지점 쯤에 있을까.

언제쯤이라야 가나안에 도착할 수 있을까.

 

 

지도, 문구: '지리로 한눈에 보는 애급 광야 시대 참세기 가네스바네아 2년 이동 신영기 모압 40년 이동 출어물기 use 레위기 기 37'의 이미지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