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행복은 자신(개인)만의 것을 찾아가는 일이에요”
재미수필가협회 이사장인 김카니씨가 첫 수필집 ‘구름이 붓이 되어’(선우미디어·표지 사진)를 출간했다. 42편의 수필과 영문 에세이 8편 등 총 50편을 수록한 책이다. 김 작가의 자녀가 친구에게 영어 버전으로 보낸 에세이에 공감 가득한 리뷰 평가를 받아 영문 에세이들도 함께 실었다.
김씨는 “살아오면서 원치 않은 이별을 여러 번 경험했다. 순서가 바뀐 죽음과 이별, 예기치 않았던 이별에 외로웠고 감내하기도 버거웠다. 피하고 싶었던 시련들은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했다. 틈틈이 일기처럼 글을 쓰다보니 스스로 위로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어느 순간 보니 글에 스스로의 외로움, 고통, 쓸쓸함을 옮기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매사 치열함으로 살아온 삶을 기억하기 위해 써온 글들을 보아 책을 냈다는 그는 “사회에 온전히 자리잡고 이웃에게 봉사하며 살아가는 딸 둘에게 엄마가 살아온 그리고 엄마의 생각을 알려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카니씨는 ‘재미수필’ 신인상을 받았고 한국 ‘그린에세이’로 등단했다. 현재 그린에세이 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카니씨의 수필집 ‘구름이 붓이 되어’ 출판기념회는 오는 18일(토) 오전 11시 용수산에서 열린다. 회비 20달러. 문의 (323)440-1051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