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동생의 식당에서 / 이정호

 

  여동생이 파리에 정착한 오래되었다. 그곳에서 식당과 여행업을 하였는데 이제는 식당에 전념한다고 한다. 아주 오래 전에 10여년 전에 관광사를 통해 서유럽 4 5일을 여행할 잠깐 파리에 들린 적이 있다. 그때에 동생이 운영하던 식당을 가보았고 동생 집도 가보았다. 그때 식당에는 도자기도 진열되어 있고 고전적으로 우아하게 보였다. 주로 저녁 정식인 한식을 팔고 있었다. 한국 여성 잡지에도 소개되었고 어느정도 알려진 식당이었다.

 

  그런데 식당을 정리하고 번화한 거리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 캐주얼 식당을 인수하였다.   식당은 매니저를 두고 운영할 있게 만들어 놨고 하나의 식당을 사르트르, 카뮈가 애용하던 카페 근처의 번화한 거리에 열었다. 식당은 손님이 많고 되고 있다고 한다. 번째 식당은 코비드로 장사가 안되던 데판야끼 일본 식당을 인수해서 한국 식당으로 바꾼 것이다.

 

  이번에 파리에 가면 동생이 운영하는 군데 식당을 가보고 싶었다. 식당을 어떻게 꾸며 놨으며 메뉴는 무엇이고 어떤 동네에 있는지 궁금하였다. 파리 시내를 구경하고 동생과 함께 번째 식당으로 향했다. 동생과 매제가 식당에서 매일 한다고 한다. 거리 코너에 사르트르, 카뮈가 애용하던 마고 카페가 나타났다. 패티오에 많은 손님들이 앉아 있었다. 길을 건너니 프랑스 개신교 종교 개혁의 발생지가 되었다는 제르망 프레 성당이 나타났다.  

 

 다시 길을 건너가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동생의 식당이 나타났다.  미쉐린에도 소개 되었다고 한다. 조그만 식당이었다. 조그만 식당이지만 테이블을 효율적으로 배치해서 사람들이 많이 앉을 있었다. 주방에는 3 정도 일하는 같았다. 파키스탄에서 사람들이라고 한다. 주방 밖에서는 매제와 동생이 일했다.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혼자 사람도 있고 그룹으로 사람들도 있었다. 손님은 99% 프랑스 사람이라고 한다.   

 

 메뉴를 보았다. 고등어 구이, 김치 찌게, 갈비찜, 가지튀김, 칼국수 많은 메뉴가 있었다. 나는 김치찌게를 시켰다. 찌게에는 참치가 들어갔고 맛이 있었다. 가지 튀김도 가지고 왔다. 마치 오렌지 치킨 같은 양념 맛이 나서 바삭바삭하고 맛이 있었는데 동생이 개발을 했다고 한다. 갈비찜도 적당한 크기로 양념이 되었다. 보편적으로 전통적인 한국 음식들을 깔끔하고 맛있게 개발하였고 적당한 양으로 나왔다. 동생이 대단하였다. 이렇게 멀리 프랑스에 와서 음식을 개발해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베네룩스 3 여행을 마치고 동생의 첫번째 식당을 기회가 되었다. 오페라 하우스 근처 번화가에 위치에 있다. 들어가는 길에 루브르 박물관도 보였다. 식당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었다. 들어가니 매니저와 서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동생은 직원들에게 우리들을 소개 시켜 주었고 그들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이곳도 한국음식을 파는데 식당 하고는 메뉴가 조금 다르다고 한다. 잡채, 돼지 주물럭, 오징어 튀김, 야채 튀김, 두부 조림 음식이 나왔고 맛이 있었다. 특히 잡채는 먹는 잡채 하고는 맛이 틀렸다. 보통 먹는 것은 면이 굵다. 그런데 이것은 면이 가늘었고 쫄깃쫄깃하고 입에 붙었다. 감칠맛이 나고 여태까지 먹어 잡채 중에서 제일 맛이 있었다. 옛날에 어머니께서 우리에게 해주었던 맛있던 잡채 맛이 생각이 났다. 잡채가 이렇게 맛있냐고 동생에게 물어보니 면을 하루 전에 불려 논다고 한다.

 

  파리에 오면 동생이 운영하는 식당 군데를 와보고 싶었는데 이제 가보았다. 동생도 만나서 반가웠고 동생이 열심히 살아가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에 흐뭇했다. 어렸을 같이 지냈던 동생, 이제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수가 없다. 기회가 되면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