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이 $28 / 이정호

 

  오피스를 새로운 곳으로 옮겼다. 주변 길을 걷고 싶었다. 그래서 적당한 곳이 있으면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다. 버몬 길을 건너갔다. 찌른 냄새가 코에 들어왔다.  스타벅 코피숍을 지나 Fat Burger 다다랐다.  예전에 지나가면서 보았기 때문에 혹시 괜찮으면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안은 비었다. 창가로 다가가 자세히 보니 영업을 하지 않고 완전히 문을 닫았다. 가게들이 장사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이곳은 버몬과 윌셔 전철역이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인데도 말이다.

 

  다시 내려가 윌셔 반대 길로 걸었다. 그곳에서 예전에 와사비라는 일본 식당을 보아왔다. 식당은 노르만디와 윌셔에도 있는데 얼큰한 해물라면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혹시 그런 것을 파나 하고 입구에 다다랐다. 그런데 일본 식당인데 이름이 바뀐 같았다. 스시롤을 주로 파는 인상을 받았다. 다시 걸어서 전철역 입구 쪽으로 가니 Chipotle 멕시칸 식당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먹고 싶지 않았다. 다시 버몬쪽 길로 내려갔다.

 

  조금 내려가니 Buffalo Wild Wings 눈에 띄었다.  먹음직스럽게 생긴 음식 사진이 윈도우에 붙어 있었다. 고기와 갖가지 채소등이 듬뿍 올려진 샌드위치 같았다. 그리고 음식 밑에 mozzarella cheese sticks 곁들어져 있었다. 군침이 돌았다. 그것들을 먹고 싶었다. 안으로 들어갔다. 캐시어가 나를 맞이해 주었다. 그녀에게 나는 윈도우에 붙어 있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Bird Dawgs라고 하는데 핫도그였다. 그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mozzarella cheese sticks 주문하고 드링크로 코가콜라를 원한다고 하였다.

 

  크레딧카드로 지불한다고 하고 카드를 머쉰에 집어 넣으니 진행이 되지 않았다. 머쉰을 자세히 보니 액수를 선택하라는 것이 보였다. $1, $3 그리고 높은 금액도 있었다. 나는 $3 선택했다. 그러니 머쉰이 진행이 되었다. 나는 상황속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팁을 선택했는데 팁을 skip하는 것은 없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살펴봐야겠다. 음식대금이 전부 $28 조금 넘게 나왔다.  아니 $28이라고. 뭐가 이렇게 비싸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영수증이 나오면 살펴봐야지.  영수증을 보니 핫도그가 $7.99, mozzarella cheese sticks $10.99, 드링크가 $3.99였다. 이래서 $28정도가 나오는 구나. 비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리에 앉았다.

 

  내가 앉아 있는 동안 종업원이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갖다 주며 왔다 갔다 했다. 휴대폰도 보면서 어느 정도 앉아 있으니 캐시어가 나를 손짓으로 부르는 같았다. 나를 부르는 것이 맞냐고 하니 그렇다고 한다. 음식이 준비되었다고 하면서 음식을 주었다. 테이블에 와서 음식을 풀어보니 박스에 넣어져 있었다. 나는 속으로 박스에 넣어서 주나 하고 생각했다. 요새는 더러 음식점이 To Go 박스에 넣어서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이렇게 주는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박스에 있는 음식을 꺼내서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캐시어가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여기서 먹을 없어요. 밖으로 나가서 다른데서 드세요. “  나는 되물었다. “ 여기서 먹을 없죠?” “To Go 손님은 여기서 먹을 없어요.”  나는 To Go라고 말한 적이 없어요. 여기서 먹을 겁니다. 그리고 나는 tip 지불했어요.” Cashier 그럼 기다리세요. 매니저를 불러 오겠습니다. 잠시 있다 건장하게 생긴 매니저가 나에게 왔다.  그는 말하기를, “여기서 먹을 없어요. 밖으로 나가주세요.”  나는 곧바로 응수했다. “나는 To go 시키지 않았어요. 여기서 먹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Cashier 나에게 여기서 먹을 건지 To go 건지 묻지도 않았어요. tip 놓았어요.” 그러자 매니저는 Cashier 이해했나 봅니다. 여기서 드세요.” 라 말했다.

 

  나는 조금 불쾌했지만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음식은 내가 사진에서 음식을 상상했던 것처럼 맛이 있었다. 다음에 때는 조심해서 음식을 시킬 것이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에서 음식의 맛이 것이다. 그런데 점심으로 지불한 값이 $28이다. 요새 음식값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