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칼럼] 걸림돌이 디딤돌로

 댓글 2025-07-08 (화) 12:00:00 김영화 수필가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걸림돌을 만난다. 때로는 인관관계에서 유독히 힘들게하는 큰 걸림돌 같은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나는 대학 기숙사에서 일년내내 룸메이트에게 괴롭힘을 받아 학교를 그만 둘려고도 했지만, 그 고통을 이기기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어려움이 지금의 나를 있게했다.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했다. 여러 걸림돌 같은 역경이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성장과 성숙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는 필수 요소 일 수 있다. 같은 돌이라도 걸림돌이 될지 디딤돌이 될지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솔턴호에서 나를 넘어지게 한 걸림돌이 수렁에 깊게 빠질 뻔했던 내게 디딤돌이 되어주었다. 누군가가 버린 돌이 누군가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모퉁이 돌, 아니면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처음부터 걸림돌로 태어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걸려 넘어진 그 버려진 돌은 오래전에 어느 멋진 집의 머릿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성경에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말씀이 있다. 머릿돌은 ‘ 서로 연결하다.’ 라는 뜻이다. 머릿돌에 의지하여 서로 연결하여 집을 짓는 것처럼 어떤 장애물이 우리 앞을 막아도 아름다운 집을 짓는 것이다. 그 집을 짓기 전에 혹여 내 자신이 교만하여 누군가에게 걸림돌이 된적은 없었는지 생각해 본다. 걸림돌에 넘어지는 자에게 겸손히 엎드려 등을 내어 줄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주어 함께 일어서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영화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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