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디지털문학상 대상 김영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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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수상자 김영화

 

 

 

 

 

한국디지털문인협회가 발표한 제4회 한국디지털문학상에서 김영화의 「다시 모노패스(Mono Pass)에」가 대상을 받았다. ‘열정’을 주제로 열린 올해 공모전에서는 미국·미얀마·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작품들이 경쟁을 펼쳤다. 김영화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대상 수상자 김영화

Q.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미국에서 소식을 들으셨을 때 어떤 마음이 가장 먼저 떠올랐나요?

 

A. LA에 단비가 내리는 오후였습니다. 축하 이메일이 사실처럼 느껴지지 않아 몇 번씩 다시 보았습니다. 반세기 가까이 미국에서 살아오며 제 글이 한국 독자에게 어떻게 닿을지 늘 궁금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벅찼습니다. 심사위원님들, 한국디지털문인협회, 그리고 남편·아들 가족들, 미주수필 문학협회원과 한국에서 응원해 준 동생들,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Q. 「다시 모노패스」를 쓰게 된 결정적인 순간이 있을까요?

 

A. 첫 연의 문장, ‘우리에게 도전은 바로 삶을 다시 붙드는 용기였다’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이민 생활 동안 언어와 문화가 다른 환경에서 수없이 많은 좌절과 우회(detour)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의지와 믿음으로 잘 견뎌냈습니다. 긴 투병을 지나 모노패스를 다시 오르던 날, 과거와 현재가 포개지는 감격이 밀려왔고, 그 장면이 작품 전체를 끌고 갈 힘이 되었습니다. 이 글이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분들에게 도전의 용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작품의 핵심 서사가 남편분과 함께한 모노패스 산행입니다. 그 여정이 두 분의 삶에 어떤 의미로 남았나요?

 

A. 그 산행은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저희 둘이 다시 삶을 배우는 과정이었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 한 걸음씩 걸었던 그 길이 ‘삶을 향한 도전의 승리’였어요. 그때 이후 어떤 험한 풍랑에도 두려움에만 머물지 않고 헤쳐 나갈 용기가 생겼습니다.

 

Q. 작품에서는 자연·회복·도전이 하나의 문장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작가님이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이 있을까요?

 

A. 문장이 자연의 숨결을 닮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계절 같은 인생길을 걷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진솔한 문장 말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는 늘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내가 사람을 사랑하는가?’라고요. 제가 연재 중인 미주한국일보 화요칼럼을 읽은 독자들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라고 말해 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이번 수상이 앞으로의 글쓰기에도 변화를 줄까요?

 

A. 이번 수상은 제게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라는 격려처럼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누구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작은 빛’을 발견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작품의 결미에 적었듯, “도전은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걷는 것, 불가능해 보이는 길에서 한 발 더 내디디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Q. 한국디지털문인협회를 어떻게 알게 되셨을까요? 공모전에 응모하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A. 재미수필가협회의 공고란에서  알게됐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한국문인협회에서의 공고와 주변 문인들의 권고가 있었지만, 오랜 세월 큰 문화 차이가 있게 살아온 제 글이 한국 문단, 독자들 마음을 움직이는데는 어려울 것 같아 망설이다 이번에 큰 용기를 내서 응모하게 됐습니다. 

 

김영화의 수상작은 일상의 회복을 영적 순례의 서사로 정교하게 구축하며, 심사위원단이 말한 “삶의 재탄생을 시적 현실로 끌어올린 글”이라는 평가에 힘을 보탰다.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가 다시 묻는다. 결국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진심이라고. 김영화의 작품은 그 대답을 조용하게 증명한다.

 

 

프로필 

 

2019년 해외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20년 미주크리스천문인혐회 시 당선

 

2023년 제 18회 재미수필 신인상 수상

 

미주한국일보 칼럼 집필(2023~현재)

 

미주문협 회원, 재미수필협회 회원, 글셈터 회원

 

Email: ruthyhkim@gmail.com.  21505 Ladeene Ave. Torrance, CA. 90503. Tel # 1-310-953-1924

 

 

 

출처 : 디지털포용뉴스(https://www.dginclu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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