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의 웃음

나는 내가 생각해 보아도 웃음이 별로 없는 사람 같다. 그래서 그런지 웃는 사람을 보면 참으로 부럽고 멋있어 보인다.  

팬데믹 시대를 맞아  요즘 우리 주의에는 심각한 뉴스만 일상 생활을 뒤덮고 있다.  너 나 할것없이 일상에서 웃음을 잃고  힘든 세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을 원하지만  웃음이 없는 삶의 연속 이다보니  어찌 행복 하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윈스턴 처칠 영국수상이 말한대로 “사람이 건물을 만들고 그 건물이 다시 사람을 만든다”는 말대로 모두가  집안에 머므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 짜증이 나고   웃음이  적어지는것 같다.   

한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들을 처제 생일이라는 핑게로  서로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었다. 모였다 하면 으례 기념으로 서로들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요즘은 저마다 스마트폰에 사진기가 달려 있으니 그저 누루기만 하면  멋있는 사진이 나온다.  옛날 같으면 카메라 하나 가질려면 별루고 별러야 마련 했지만 지금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니 세상 참 많이 좋아젔고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 

몇년전 모처럼 선물로 받은 좋은 카메라가 맥을 못쓰고 화일박스 안에서  꼼짝  못하고 있으니 버릴수도 없고 아쉬운 생각만 들 뿐이다.  세상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술은 날로 새로워 지는데 내몸은 점점 반대로 가고 있으니   굳이 신기술을 좋아 해야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사진을 찍을적 마다 좀 잘 보일려고 갖은 인상 모션을 다 써가며 실험을 해 보아도 거기서 거기다. 

워낙 웃음이 없는 나를 보고  나의 부친은 살아 생전에  너는 입을  꽉  다물고 근엄한 자세로  사진을 찍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웃는 모습이 시원지 않아 그렇게 말씀하신 모양이다. 

마음속으로 유전자기 그런걸 어떡합니까 하고 속으로 중얼거리고 말았다. 방긋웃는 미소는 커녕 소리 없이 빙그레 웃는 무음소라도 나타낼려고 애를 써 봐도 번번히 실패다.태어 날때부터 웃음이 없이  태어났나, 아니면 성장 과정에서 웃음이 사라젔나 ,무슨이유로  웃음이 사라젔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랬다고 전연 안 웃는것도 아니다. 

육군보병학교 교육차 입교시 연병장을 거처  내무반으로 들어가는순간 웃었다고 첫날부터  중대장으로 부터 기압을 받은적이 있다

. 토끼 뜀띠기를  몇분하다 보니 맥이 쫙 빠졋다. 지금부터 시작 이구나 .그래 안 웃는다. 입을 다물어라. 다짐하고 12주간의 훈련을 열심히 마치고  전방으로 보직을 받고 떠난 경험이 있다. 

잡보 장경 이라는   불경에 “무재칠시”란 말이 있다. 아무 재산이 없더라도 남에게 베풀수 있는 7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황안시 이다. 얼굴에 화색을 띄우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한다는  말이다. 

사람마다 웃는 방법도 다양하다.깔깔 웃는 사람, 싱글벙글 웃는사람, 호탕하게 웃는 사람 왁자지껄하게 웃는 사람, 숨죽여서 웃는 사람, 귀엽고 요염하게 웃는 사람, 이야기 하며 웃는 사람 , 눈 웃음 치는 사람, 빙긋이 웃는 사람, 야양을 떨면서 곱게 웃는 사람, 여하튼 상대방을 만날때나  말에 맞장구를 치며 웃어주면  얼마나 흥이 날것이며 기분이 좋겠는가.비교적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더 잘 웃는것 같다. 나의 아내도  혼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가가대소하는 소리가 목욕탕까지 들린땐 저 사람 제 정신인가 하면서 나 혼자 소리없이 빙그레 웃어 버린다. 80평생 웃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세계 웃음 협회장 스티브 윌슨은 “기쁨을 뒤로 미루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유머협회장 앨런 크라인은 “웃음이 삶의 태도를 바꾼다”

고 하였다.웃음은 인간관계를 좌우하는 키 포인트가 틀림없는것 같다.웃음은 타인에게 사랑을 베프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웃기 때문에 행복하지 안는가.일분동안 크게 웃으면 10분동안 에어로빅이나 조깅 자전거를 타는것 처럼 근육이 이완되고 피가 잘 돌게되여 체내 면역세포가 증가한다고 한다.  

이 어려운 팬데믹 시대에 많이 웃음으로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에게 행복을 듬뿍 안겨주면 어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