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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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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3268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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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19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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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假面) 세상/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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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320 |
가면(假面) 세상 삼계 김 학 날마다 가면무도회(假面舞蹈會)라도 열리는 것 같은 세상이다. 민낯으로 살아가기가 부끄러워서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두렵고 무서워서 그러는 것일까? 산책길에서 만나던 가면 쓴 여인들이 요즘엔 시내 길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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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네 가게 / 박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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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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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네 가게 / 박연구 우리 집 근처에는 식료품 가게가 두 군데 있다. 그런데 유독 바보네 가게로만 손님이 몰렸다. '바보네 가게' ---- 어쩐지 이름이 좋았다. 그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 쌀 것 같이 만 생각되었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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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손님 /이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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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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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손님 이난호 생솔 타는 냄새가 났다. 구들이 따스해 오자 허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버님은 기침(起寢)하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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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 자랑스런 내 친구/ 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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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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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 자랑스런 내 친구 김학 나와 한글은 나와 아내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다. 내 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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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 /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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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1936 |
보통 사람 / 박완서 남보다 아이를 많이 낳아 늘 집안이 시끌시끌하고 유쾌한 사건과 잔 근심이 그칠 날이 없었다. 늘 그렇게 살 줄만 알았더니 하나 둘 짝을 찾아 떠나기 시작하고부터 불과 몇 년 사이에 식구가 허룩하게 줄고 슬하가 적막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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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염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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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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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나에게 항상 설렘과 함께 두려움을 주었다. 무대 위에 조명을 받고 있는 그 악기는 왕자처럼 도도하고 고귀해 보인다. 윤이 나는 검은 빛의 피아노는 주위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들려오던 피아노 소리는 나에게 한없는 갈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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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다섯 마리/허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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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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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다섯 마리 허세욱 박군이 뜻밖에 내 연구실을 찾아왔다. 그는 두 자쯤 길이의 포장된 액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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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리밭/유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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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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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리밭 / 유혜자 스튜디오 밖의 하늘이 일기예보대로 맑고 푸르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 노래를 자주 방송한다. 이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들으면서 내 귓가에 또 하나의 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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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찌/최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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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239 |
팔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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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베짱이의 마지막 연주/김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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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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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베짱이의 마지막 연주 김우종 그해 여름이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것은 날씨 탓만은 아니었다. 내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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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수련 위에 부는 바람처럼 /손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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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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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수련 위에 부는 바람처럼 손광성 수련을 가꾼 지 여나믄 해. 엄지손가락 만한 뿌리를 처음 얻어 심었을 때는, 이놈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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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사는 기쁨/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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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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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사는 기쁨 김 학 나는 일요일을 기다린다. 요즘엔 일요일을 기다리는 재미로 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내가 언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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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비 -鄭木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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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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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비 -鄭木日- 3월엔 봄비가 되고 싶어. 얼어붙었던 나뭇가지에 내려서 말하고 싶어. 손잡고 싶어. 눈 맞춤 하고 싶어. 귀엣말로 부드럽게 속살거리며 . 훅훅 입김을 불어 넣으며 말하고 싶은 걸. 뼈 속으로 스민 한기를 녹이면서 살갗이 터지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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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굴뚝연기 날 즈음/임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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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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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연기 날 즈음 임병식 저녁 무렵 굴뚝에서 피어난 연기는 왜 내게 정한의 모습으로 비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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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에서 얻은 촛불 /정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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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269 |
궁핍에서 얻은 촛불 -정목일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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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음의 행복/최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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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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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음의 행복 최원현 nulsaem@hanmail.net 여섯 달 된 손녀가 몸 뒤집기를 하고 있다. 엎어졌다 뒤집었다를 몇 번 하고나면 힘이 빠질 만도 한데 아기는 그게 제 사명이라도 된다는 양 하고 또 한다. 재미도 있나보다. 지켜보고 있는 나와 눈이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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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없는 세상 멋있는 사람 / 김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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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1915 |
버스 안은 붐비지 않았다. 손님들은 모두 앉을 자리를 얻었고, 안내양만이 홀로 서서 반은 졸고 있었다. 차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 어린이 하나가 그 앞으로 확 달려들었다. 버스는 급정거를 했고, 제복에 싸인 안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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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그 관능의 쓸쓸함에 대하여 / 맹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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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400 |
봄이 이울자 성급한 덩굴장미가 여름을 깨운다.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다가 담장 밑에 곱게 피어난 장미 꽃송이와 눈이 마주쳤다. 투명한 이슬방울, 가슴이 뛴다. 그리고는 알 수 없는 통증이 한 줄기 바람처럼 지나가는 것이다. 6월의 훈향이 슬며시 다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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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차와 인생과 수필/윤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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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4, 2016 |
636 |
엽차와 인생과 수필 윤오영 애주가(愛酒家)는 술의 정을 아는 사람, 음주가(飮酒家)는 술의 흥을 아는 사람, 기주가(嗜酒家) 탐주가(耽酒家)는 술에 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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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동화 / 박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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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3, 2016 |
765 |
잃어버린 동화 / 박문하 가을비가 스산히 내리는 어느 날 밤이었다. 이미 밤도 깊었는데 나는 비 속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어느 골목길 한 모퉁이 조그마한 빈 집터 앞에서 화석처럼 혼자 서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곳에는 오막살이 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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