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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창가

양상훈

 

해마다 3월이면

스며드는 생명의 향기

자유롭게 피어나는 구름봉우리

속삭이는 새싹들의 재잘거림

봄의 여명이 밝아진다.

 

작은 개울 시원한 노래

희망과 기쁨이 전달되어

마음밭에 맑게 채워준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산뜻한 선물에 설래지는구나

 

나뭇가지에 새싹이 움트고

마음으로 봄들에 나서면

토닥이며 춘심을 깨우는 빗방울소리

햇빛은 나뭇가지새로 웃음 머금고

한줌의 그리운 생각이 돋아나

희망과 용기로 시작을 깨우친다.

 

힘찬 약동을 응원하는 봄의 전령사

산비탈계곡은 아지랑이 안개로 피어나며

잔설을 벗어나는 긴 동면에서

개구리 하품하며 기지개 편다.

죽음과 재생의 순환 온 세상 봄소식

변함없이 찾아오는 3월의 이웃들

개나리 동백꽃 매화 진달래 튜립...

할미꽃 산수유도 앞에 서거라.

 

발자국소리 삼월의 창가를 두드린다.

경칩다가와 눈도 비가 되어 들판적시고

적설녹아 푸른 들로 변해가는 데

아득한 유년의 바람 떠올라

잡을 수 없어 가슴에 봄꽃으로

버들피리 불던 그리운 어린 시절

파란 물결사이 뒤엉키고 있다.

 

푸른 노래 펄럭이고 보리싹 들판 밀물썰물

죽음과 같은 절망도 부활의 소망으로

초록이 들썩이고 새들의 노랫가락

하늘높이 청아하게 울려 퍼지고 있다.

묵직하게 짓누르던 한랭전선도 사라지고

봄빛이 윙크하자며 눈웃음 짓는 새봄이다..

 

속삭이며 다가오는 푸른 냄새

3월이 피어낸 사랑의 물결

해맑은 하늘빛 활기찬 발걸음

마음속에 피어내는 그 향기는

물결에 휘날리는 향수이어라

 

그대의 곁으로 함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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