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
정조앤 |
Jan 06, 2021 |
3268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
admin |
Mar 16, 2016 |
19296 |
72 |
동백꽃이 아름다운 이유/ 최원현
|
정조앤 |
Nov 24, 2016 |
1042 |
동백꽃이 아름다운 이유 / 최원현 떨어진 동백꽃을 주워 한 줌 가득 손에 쥔다. 꽃이 져버린지도 몇 날이 지난 듯 싶은 동백나무 숲은 저녁 해으름녘 밭에서 돌아오시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오월 하늘을 이고 있었다. 전라북도 고창의 선운사, 동백꽃이 너무나...
|
71 |
꽃에게 말 걸기
|
정목일 |
Oct 29, 2016 |
550 |
꽃에게 말 걸기 鄭 木 日 오래 만에 K 씨 댁을 방문하였다. 실내엔 꽃꽂이 작품들이 네 개나 놓여 있었다. 그 중에서 수반에 50센티미터쯤이나 되는 실 갯버들을 꽂아 놓았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K 씨는 꽃꽂이를 하면서 안정을 찾았노라고 했다. 꽃들과 대화...
|
70 |
빗살무늬 토기 항아리
|
정목일 |
Aug 11, 2016 |
486 |
빗살무늬 토기 항아리 鄭 木 日 토기항아리 빗살무늬엔 신석기 시대 빗소리가 난다. 빗살무늬를 왜 새기고자 했을까. 새기기 쉽기 때문일 수도 있다. 뾰족한 나뭇가지나 돌로써 빗금을 그으면 된다. 빗살무늬는 인간이 가장 먼저 자연에서 발견해 낸 무늬이다....
|
69 |
그리움을 맑히는 세 개의 이미지
|
늘샘 |
Aug 04, 2016 |
584 |
그리움을 맑히는 세 개의 이미지 최원현 1. 동짓달 열 이틀 저녁밥 먹는 시 내 잠재의식 속에는 시계 하나가 살아있다. 그것은 외할머니께서 나의 태어난 날을 기억시키시던 목소리다. 예사로 생각하면 우스운 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지금에 생...
|
68 |
별똥 떨어진 데/ 윤동주
|
이현숙 |
Jul 31, 2016 |
1871 |
별똥 떨어진 데 / 윤동주 밤이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농회색(濃灰色)으로 캄캄하나 별들만은 또렷또렷 빛난다. 침침한 어둠뿐만 아니라 오삭오삭 춥다. 이 육중한 기류(氣流) 가운데 자조(自嘲)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그를 나라고 불러 두자....
|
67 |
여름 자귀나무 꽃
|
정목일 |
Jul 07, 2016 |
748 |
여름 자귀나무 꽃 鄭 木 日 칠월이면 계절은 어느새 성숙과 성장의 호르몬이 자르르 흐르고 얼굴엔 청년의 열기로 가득 차있다. 뜨거운 뙤약볕에 만물이 축 늘어져 맥을 못 추는 여름철엔 꽃들도 눈길을 받기 어렵다. 무덥고 답답하기조차 한 농촌의 여름, 어...
|
66 |
|
우산/ 문희봉
|
정조앤 |
Jul 05, 2016 |
571 |
|
65 |
비교, 그 인정머리 없는 것에 대하여 / 정성화
|
정조앤 |
Jul 05, 2016 |
590 |
비교, 그 인정머리 없는 것에 대하여 / 정성화 중학교 때 같은 반에 특별한 친구가 있었다. 공부뿐 아니라 독서량이나 문학적 재능, 예술적 소질까지 탁월한 ‘별종’이었다. 어쩌면 우리의 기를 죽이기 위해 이 세상에 온 친구가 아닐까 싶을 정도...
|
64 |
|
시간 혁명 속에서
|
정목일 |
Jun 27, 2016 |
458 |
시간혁명 속에서 / 정목일 소리 없는 혁명이 진행 중이다. 인간은 시간혁명 속에 살고 있다. 세계 어느 곳이든지 3초 안에 무료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전자우편의 위력과 시‧공간의 장벽을 허물어버린 인터넷, 어느 곳이든 통화가 가능한 휴대폰 등이 시간혁...
|
63 |
길 / 김기림
|
정조앤 |
Jun 20, 2016 |
2292 |
<합평> 김기림의 ‘길’ 일 시 : 2003년 8월 16일 장 소 : 수필문우회 회의실 참석 인원 : 문우회 회원 18명 사 회 : 강호형 정 리 : 최순희 <본문> 길 나의 소년 시절은 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喪輿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
|
62 |
|
오월 / 피천득
|
정조앤 |
Jun 20, 2016 |
3332 |
오월(五月) 본문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
|
61 |
|
멀리 가는 물 / 정성화
|
정조앤 |
Jun 14, 2016 |
701 |
멀리 가는 물 / 정성화 강이 흐르는 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강에서 낚시를 하는 동안 나는 망초꽃이 핀 강둑에 앉아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내려다보곤 했다. 그러다 심심하면 도시락을 쌌던 종이로 작은 배를 접어 강물에 띄웠다. 어디로 가...
|
60 |
|
이마 위엔 저 푸른 하늘이 / 유안진
|
정조앤 |
Jun 14, 2016 |
600 |
이마 위엔 저 푸른 하늘이 / 유안진 소금쟁이 어우러져 희롱하는 물웅덩이 속에 뭉개구름 데불고 가장 자비하신 신(神)의 얼굴이 잠겨있다. 여름하늘이다. 인간세상 제일로 가까운 거리에 와 계신 신의 얼굴, 바람 없는 날 호수의 수면 같은 물빛 여름하늘에...
|
59 |
|
수필의 맛 / 김수봉
|
정조앤 |
Jun 14, 2016 |
475 |
수필의 맛 / 김수봉 수필은 상추쌈이다. 오뉴월 텃밭에서 우둑우둑 뜯어다가 생물에 헹궈낸 상추잎을 몇 잎씩 포개 놓고 찬밥 한 술에 된장, 풋고추를 툭 부질러 얹어 아귀 미어지게 눈 부릅뜨며 움질움질 씹는 그 삽상한 맛이야! 요즘 세상에 그 흔한 로스구...
|
58 |
|
예순이 되면 / 최민자
1
|
정조앤 |
Jun 14, 2016 |
1146 |
예순이 되면 /최민자 예순이 되면 나는 제일 먼저 모자를 사겠다. 햇빛 가리개나 방한용이 아닌, 진짜 멋진 정장모 말이다. 늘 쓰고 싶었지만 겸연쩍어 쓰지 못했던 모자를 그 때에는 더 미루지 않으련다. 둥근 차양에 리본이 얌전한 비로드 모자도 좋고 햅번...
|
57 |
고별의 노래
1
|
정목일 |
Jun 09, 2016 |
6232 |
고별의 노래 정목일 그대여 이 순간은 아무 말도 하지 마오 그대의 눈동자 바라만 볼 뿐 마음 속 별 떨기 새겨진 사랑 고히 간직하리라 잊지마오 마음은 영원히 변치 않으리 그대여 이 순간은 가슴 속에 새겨두오 흐르는 눈물을 참고 있을 뿐 그리운 은피리 흐...
|
56 |
미리내 / 서정범
|
이현숙 |
Jun 08, 2016 |
668 |
미리내 / 서정범 은하수를 우리말로 미리내라고 한다. 미리내는 '미리'는 용(龍)의 옛말 '미르'가 변한 말이고 '내'는 천(川)의 우리말로서, 미리내는 '용천(龍川)'이란 어원을 갖는 말이라 하겠다. 어원에서 보면 용은 하늘에서는 은하수에 살고 있다는 ...
|
55 |
|
차와 난초
|
정목일 |
May 27, 2016 |
359 |
차와 난초 / 鄭 木 日 달빛 속에 난초 꽃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 달은 귀한 벗이다. 소리 없이 먼 길을 와서 은근한 얼굴로 다가온다. 달이 찾아오기까지 쉴 새 없이 궤도를 돌아 왔건만, 마음속에 달빛을 맞을 맑은 공간이 없어 영접하지 못하는...
|
54 |
|
싸리꽃 / 조병화
|
정조앤 |
May 22, 2016 |
633 |
|
53 |
나는 가짜가 싫다 / 정임표
|
정조앤 |
May 22, 2016 |
595 |
나는 가짜가 싫다 / 정임표 시장에서 과일을 사올 때가 있다. 잘 생기고 빛깔이 좋은 놈을 샀는데 집에 와서 보면 속에는 겉과 다른 맛이 없는 잔챙이가 담겨져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딸기나 복숭아의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하다. 워낙 생물인지라 손님이 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