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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25년 신춘문예 당선작 모음
정조앤
Jan 13, 2025 862
56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겨울에도 꽃은 핀다 / 김수현
정조앤
Jan 24, 2025 106
겨울에도 꽃은 핀다 / 김수현 -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언니, 자?” 잠결에 동생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그날따라 초저녁부터 일찍 잠이 든 터였다. 평소 방문이 닫혀 있으면 동생은 걷는 것도 조심하곤 했다. 눈도 뜨지 않은 채, ...  
55 [2025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수필 가작 - 김필령 ‘별이 되어’
정조앤
Jan 19, 2025 67
[2025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수필 가작 - 김필령 ‘별이 되어’ . 산 밑에 길게 드러누운 황토밭, 운동장에서 교장 선생님의 느린 훈시를 듣고 서 있는 아이들처럼 어린 감나무들이 고개를 떨구고 줄지어 서 있다. 붉고 푸른 단풍나무가 밭둑을 ...  
54 [ 2025 매일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마헤경-삶의 최소단위, 숟가락
정조앤
Jan 15, 2025 120
[ 2025 매일 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수필' ] 마헤경-삶의 최소단위, 숟가락 조용히 밥을 먹는다. 밥을 먹을 땐 말을 하지 않는다. 나에게 밥은 하루만큼의 태엽이고 끈끈한 다정함이다. 어둠과 고통이 밀려올 때마다 밥이 그리워진다. 나에게 말은 의...  
53 [2025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귀꽃- 김보성
정조앤
Jan 15, 2025 88
[2025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귀꽃- 김보성 폐사지에서는 나의 말[言]을 방목해도 괜찮다. 모든 것이 벌거벗은 채로 퇴색되어 고요로 쌓이기 때문이다. 기억을 더듬던 연꽃은 까만 연자를 품어 동안거에 들고, 고인을 헤아리다 지친 ...  
52 [2025 전라 매일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이성환-희망의 단서
정조앤
Jan 13, 2025 101
[ 2025 전라 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수필] 이성환 -희망의 단서 실바람에도 흔들린다. 손쉽게 꺾일 만큼 연약하지만 제 뜻을 굽히지는 않는다. 그것들이 팔짱을 끼고 엮이면 쉽게 떼어 낼 수 없는 힘받이가 된다. 사물을 지탱하고 뭇 생명에게 도움을 주는 자...  
51 2024년 신춘문예 당선작 모음 file
정조앤
Jan 03, 2024 5666
 
50 202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쇄용지의 결 / 김경숙
정조앤
Jan 03, 2024 399
202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쇄용지의 결 / 김경숙 작은 것이라도 굴곡이 생기면 오류를 일으킨다. 괜찮다 싶다가도 어딘가에 걸리면 그대로 멈춘 채 꼼짝하지 않는다. 재빨리 손가락을 움직여보지만 미세한 엉킴에도 상처투성이다. 습기를 먹는 날엔 갈...  
49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움쑥 / 김서연
정조앤
Jan 03, 2024 368
움쑥 / 김서연 -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새 살처럼 연한 쑥을 쓰다듬는다. 여름이 되면 수수깡처럼 속이 비어버리는 터라 봄이 다 지나기 전에 살찐 쑥 우듬지를 뚝뚝 잘라 저장해 두었는데, 추석을 며칠 앞두고 산적을 할 요량으로 양하밭을 더듬다...  
48 2024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칸나 / 한경희
정조앤
Jan 03, 2024 297
칸나 / 한경희 - 2024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드디어 칸나가 빨간 꽃을 피웠다. ​ 이른 봄 알뿌리를 마당에 심었는데 석 달이 지나도록 미동도 없었다. 벌레가 먹었는지, 거름으로 땅만 살찌웠는지 의심스러운 그때 조그맣게 파란 싹이 올라오기 시작...  
47 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등의 방정식/현경미
정조앤
Jan 03, 2024 349
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등의 방정식/현경미 꿈결인가. 등이 따뜻하다.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정신을 가다듬자 내 등에 맞닿은 그의 등이 느껴진다. 침대 위아래에서 잠이 들었건만 등과 등 사이 바람 한 톨 비집고 들 틈 없을 정도이다. 그러고 보니 ...  
46 [2023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내 작품의 누드모델 / 허창열
정조앤
Jan 05, 2023 619
내 작품의 누드모델 / 허창열 [2023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창안으로 햇빛이 들어온다. 벽에 옷이 걸려있다. 날지 못한 새처럼 벽에 달라붙어 있다. 화요일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난 후 남편에게 내 작품의 누드모델이 되어 달라고 요청을 한다. 남편은 ...  
45 [2023년 동양일보신인문학상 당선작] 엄마와 종이학 / 김향용
정조앤
Jan 02, 2023 573
엄마와 종이학 / 김향용 - 제29회 동양일보신인문학상 당선작 엄마는 요즘 매일 알록달록 작은 색종이로 종이학을 접는다. 올해 엄마 나이 구십 하나. ​ 엄마가 종이학을 처음 접기 시작한 시기는 2016년 봄, 내가 야간 M 대학교에 입학하고부터다. 학교는 집...  
44 [2023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슬로우슬로우 퀵퀵 / 서은영
정조앤
Jan 02, 2023 425
슬로우슬로우 퀵퀵 / 서은영 -2023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하물며, 골목 바람도 리듬을 탄다. 느긋한 바람이 강아지풀을 쓰다듬으며 살랑거리다가도 남쪽 동백꽃 내음을 골목으로 부려 놓을 만큼 세차게 불기도 한다. 빨랫줄에 널려있는 시래기가 왜바...  
43 [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골죽 / 지영미
정조앤
Jan 02, 2023 323
골죽 / 지영미 - 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수직으로 곧게 뻗은 대나무 군락, 속을 비운 대들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흘러넘치는 푸르른 본능 사이사이로 햇살이 부서져 내린다. 댓잎에 튕긴 빛이 눈이 부시도록 반짝인다. 바람이 불자 일제히 우듬지를 ...  
42 [2023 매일신춘문예 당선작] 종(種)을 사랑하는 법 / 강동우
정조앤
Jan 02, 2023 427
종(種)을 사랑하는 법 / 강동우 - 2023 매일신춘문예 당선작 늙은 강아지가 좋다. 눈물이 그린 세월의 흔적, 윤기 없는 털이 서로를 꼭 붙든 모습,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회색 눈동자, 이 모든 것이 좋다. 인생의 고난을 반려견 똘똘이의 황혼기와 함께했기 ...  
41 [2023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몇 초의 포옹 / 조남숙
정조앤
Jan 02, 2023 346
몇 초의 포옹 / 조남숙 - 2023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폐허는 사람이 없어야 폐허가 된다. 역사의 한 부분을 떠들썩하게 채워 넣던 도읍지였을망정 인걸이 간데없어지면 폐허가 된다’(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 서현 지음 / 효형...  
40 2022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an 15, 2022 721
2022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껍질의 길 / 김도은 건조했던 나의 귀가 수족관을 채우는 맑은 물소리에 촉촉해진다. 병원 관리원이 복도에 있던 유리 속 세상을 대청소중이다. 호스를 타고 들어온 투명한 물줄기들이 수족관으로 콸콸 쏟아지고 물이끼로 불...  
39 202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an 03, 2022 460
202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쪽항아리/ 김희숙 그가 움직인다. 손짓춤에 살결 같은 무명천이 내려서고 조리질에 참깨 올라오듯 누런 진흙물이 일어난다. 토닥거리며 매만지고 빠른 장단으로 휘몰아치니 항아리 안에 울돌목 회오리바람이 인다. 강바닥이 ...  
38 2022 매일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정조앤
Jan 03, 2022 2010
2022 매일신춘문예 수필 당선작-막사발의 철학 / 복진세 한국의 그릇에는 도자기와 막사발이 있다. 가만히 보면 생김새도 다르고 쓰임도 달라서 재미있다. 사람도 도자기 같은 사람이 있고 막사발 같은 사람이 있다. 도자기는 관요에서 이름난 도공에 의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