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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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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8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67
1215 강바닥을 찾아서 / 정성화
이현숙
Jul 13, 2019 202
강바닥을 찾아서 / 정성화     빨래거리는 강으로 가기 위한 핑계였다. 강으로 가는 길은 탱자나무 울타리로 이어져 있었다. 하얀 꽃이 진 자리에 맺힌 어린 탱자가 가시를 피해가며 얼마나 자랐는지 보고 싶은 게 더 큰 이유였다. 빨래 방망이를 헹구어 다 해...  
1214 우상의 눈물 / 구활
이현숙
Apr 10, 2019 202
우상의 눈물 / 구활  간밤에 어머니가 오셨다. 무슨 일로 오신 걸까. 이렇다 할 우환도, 특별한 걱정거리도 없는데, 온종일 궁금했다. 꿈속 방문의 이유를 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최근 행적을 되짚어 보니 그럴 한한 꼬투리 하나가 잡혔다. 아하, 이것...  
1213 궤나 소리 / 구활
정조앤
Aug 19, 2018 202
궤나 소리 / 구활 궤나는 악기지만 흔한 악기는 아니다. 궤나가 연주되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궤나라는 낱말은 『우리말 큰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궤나가 악기라면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목관, 금관, 건반, 현이나 타악기에도 속해 있지 않으니...  
1212 C선생님에의 추억 / 김효자
정조앤
Sep 03, 2018 201
C선생님에의 추억 / 김효자 C선생님이 우리 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오신 것은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해방 후의 혼란이 이제 막 가라앉으려 하던 무렵이었다. 부임해 오시자 맨 처음 하신 일은, 한문으로 쓰인 학교 간판을 내리고 쪼록쪼록하게 한글로 쓴 새 간...  
1211 우아하고 통풍이 잘되는 / 박보라
정조앤
Oct 12, 2022 200
우아하고 통풍이 잘되는 / 박보라 눈이 빛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탓일까, 아니면 내 정신을 늘어지는 스웨터 속에 걸어둔 탓일까. 요즘 난독증 환자처럼 글자가 자꾸 뒤엉킨다. 때로는 글자가 사라지기도 하고, 다른 글자로 대치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1210 매화문양연적 / 허창옥
정조앤
Apr 07, 2021 200
매화문양연적 / 허창옥 여러해 전에 매화잠을 갖고 싶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손때가 묻어있고, 문양이 약간 닳은 그런 기품 있는 매화비녀를 갖고 싶다고 썼다. 그건 비녀이기도 하지만 다시 없이 소중한 그 무엇, 생을 온통 바칠만한 그런 가치를 표상하는 ...  
1209 보이지 않는 줄 / 고임순
정조앤
Nov 17, 2020 200
보이지 않는 줄 / 고임순 어릴 적, 어머니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졸졸 따라다녔다. 빨래터에는 비누통과 방망이를, 시장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잽싸게 어머니 뒤를 따랐다. 호기심 많던 나는 집 밖 세상이 사뭇 궁금했던 것이다. 그러나 빨래한답시고 강물에 ...  
1208 치자꽃 / 조경희
정조앤
May 04, 2020 200
치자꽃 조경희 치자 열매는 많이 보았으나 꽃은 처음이었다. 그러고 보니까 나무에 열려 있는 치자도 보지 못하였다. 가끔 빳빳하게 말라버린 치자열매가 마치 꽈리를 묶듯이 꼬여 묶여진 것이 건물점에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았을 뿐이었다. 치자의 노란 물을...  
1207 춘풍천리 / 안재홍
정조앤
Apr 27, 2020 200
* 작가 안재홍(安在鴻 1892-1965)은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호는 민세(民世). 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를 졸업하고 상해로 망명하여 독립운동가로 활약하였고 귀국하여 3·1운동 때는 만세운동을 지휘하였다. {시대일보}를 창간한 것을 비롯하여 조선일보 주필·...  
1206 용문의 숨은 그림 찾기 / 정재순
정조앤
May 23, 2018 200
용문의 숨은 그림 찾기 / 정재순 이름 모를 새 소리가 산중의 적막을 깨운다. 사찰의 처마 끝 풍경소리처럼 청아해 마음이 씻기는 것 같다. 소백산 기슭에 자리 잡은 산문을 들어선다. 예천 용문사는 고려 때 두운선사가 암자를 지으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사...  
1205 새해 기도 / 안도현
정조앤
Jan 03, 2022 199
새해 기도 / 안도현 새해에는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나라에서 살게 하소서.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난데없는 불행으로 마음 졸이지 않게 하시고. 가진 게 많아서 신나는 사람보다는 가진 것만큼으로도 충분히 신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적게 먹고 적게 ...  
1204 눈물 / 이정림 -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Aug 09, 2021 199
눈물 / 이정림 -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1 골목안-1, 까만 점이 얼굴에 군데군데 찍혀있는 낡은 그림을 앞에 놓고 관상쟁이 영감이 앉아 있다. 흘러 내릴 듯이 콧등에 걸쳐 있는 돋보기 안경 너머로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 끈끈한 시선의 그...  
1203 흔들리며 피운 꽃/신금재
신금재
Apr 15, 2019 199
흔들리며 피운 꽃                                                      미사 신금재 (이 글은 샘터 2014.5월호에 수록된 글입니다) 그가 처음 캐나다로 이민을 가자고 하였을 때 내 느낌은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하는 생각이었다. 신혼 초부터 그...  
1202 나비의 삶 - 정목일
정조앤
Aug 13, 2021 198
나비의 삶 - 정목일 이 세상에서 나비처럼 아름다운 삶은 없을 듯하다. 몸통보다 몇 배가 큰 날개로 춤추듯이 나르는 모습만으로 환상과 행복을 느낀다. 몸 자체가 예술품이다. 형형색색 무늬와 현란한 색채미학, 두 장의 날개는 대칭미의 완성품이다. 나비의...  
1201 한 송이 수련 위에 부는 바람처럼 /손광성
이현숙
Mar 25, 2016 198
                                   한 송이 수련 위에 부는 바람처럼                                                                                손광성     수련을 가꾼 지 여나믄 해. 엄지손가락 만한 뿌리를 처음 얻어 심었을 때는, 이놈이 언제...  
1200 나무의 삶 / 정목일 file
정조앤
Dec 22, 2021 197
 
1199 밤을 주우며 / 김만년 file
정조앤
Sep 16, 2021 197
 
1198 국 / 이필선 file
정조앤
Dec 26, 2018 197
 
1197 나무 한 그루를 읽는 동안 / 최지안
정조앤
Aug 30, 2021 196
나무 한 그루를 읽는 동안 / 최지안 여름이 문을 닫고 간다. 변심한 애인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그렇더라도 여름이 남긴 발자국은 아직 푸르다. 보리수도 한창이다. 봄에 빨간 열매가 골목을 환하게 밝혀주던 나무다. 키가 크지 않아도 열매를 달았다는 ...  
1196 잿빛에는 자력이 있다 / 유병근
이현숙
Apr 26, 2019 196
잿빛에는 자력이 있다 / 유병근 잿빛으로 우중충한 하늘이 무거워 보인다. 무슨 사건이라도 금방 터질 것 같다, 전에도 잿빛 하늘이 없었던 바는 물론 아니다. 그때는 비가 오거나 눈이 왔다. 그것은 잿빛의 알갱이 같았다. 푸른 빛깔만이 하늘의 몫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