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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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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8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68
1235 글을 쓰는 재능 / 김상태
정조앤
Jul 29, 2020 208
글을 쓰는 재능 / 김상태 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그의 웹사이트에서 한 말이 묘하게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여자 대학원생이 한 질문에 대답한 말이란다. 질문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라 매번 낑낑대...  
1234 문지방 / 김경아
정조앤
Jun 02, 2020 208
문지방 / 김경아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된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이 집에는 부엌과 거실,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나무로 된 미닫이문들이 있었다. 금속 재질의 가벼운 창틀이 아니라서 여닫히도 쉽지 않았고 끼익 소리까지 났다. 고풍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1233 [700자 수필]표절 / 안도현 file
정조앤
Mar 24, 2021 207
 
1232 10월의 수필-작은 상자, 큰 상자 / 염정임 2
이현숙
Oct 06, 2020 207
작은 상자, 큰 상자 / 염정임   강변으로 길을 달리다 보면 길가에 열을 지어 서있는 높은 아파트들을 볼 수 있다. 집집마다 작은 창을 허물고 큰 창으로 만들어서 예쁜 커튼들을 걸어 놓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강변 풍경을 즐기려고 창을 넓힌 모양이다...  
1231 발자국 속의 별무늬 / 박영신
이현숙
Apr 22, 2019 207
발자국 속의 별무늬 / 박영신       눈이 내린다. 무작정 거리로 나왔다. 눈 위에 무수한 발자국들이 찍혀있다. 나도 내 발자국을 들여다본다. 아메바처럼 생긴 가운데에는 일정하게 꼬부라진 무늬들이 마치 아지랑이 같다. 가만히 보니 발자국마다 같은 것이 ...  
1230 피아노가 있던 자리 / 손진숙 file
정조앤
Dec 10, 2018 207
 
1229 기다리며 사는 기쁨/김학
이현숙
Mar 25, 2016 207
                        기다리며 사는 기쁨                                                                                      김 학         나는 일요일을 기다린다. 요즘엔 일요일을 기다리는 재미로 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내가 언제부...  
1228 똥밭에 구를 바엔 저승이 좋아 / 오차숙
정조앤
Mar 02, 2020 206
똥밭에 구를 바엔 저승이 좋아 / 오차숙 화장터 대기실에 우두커니 앉아 보이지 않는 형상으로 번호표를 바라보고 있다. 몇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화장(火葬)할 순서가 돌아왔는지 전광판의 글자가 발광하고 있다. 그 순간 미친 듯이 뛰쳐나가 저 멀리 연통 주...  
1227 새는 두 개의 둥지를 탐내지 않는다 / 최장순
정조앤
Oct 29, 2019 206
새는 두 개의 둥지를 탐내지 않는다 / 최장순 달을 등(燈) 삼아 개구리들이 낭랑하게 책을 읽던 곳이었다. 푸른 귀 열어젖힌 모가 그 소리로 나락을 키우고, 새들의 지저귐이 하루를 열었다. 별들의 자장가가 노곤한 하루를 닫았다. 낯선 걸음들이 마을을 밟기...  
1226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정조앤
Aug 01, 2021 205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아버지는 늘 집에만 있지는 않았다. 여름에는 하얀 두루마기를, 겨울에는 검은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출타를 하면 여러 날 만에 돌아오곤 하였다. 들에 나가 일을 하던 아버지 모습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농사일은 우리 집 일...  
1225 현대의 섬 / 정호경 file
정조앤
Mar 26, 2020 205
 
1224 자코메티의 계절 / 문경희
정조앤
Nov 19, 2019 205
자코메티의 계절 / 문경희 겨울 연밭은 폐사지 같다. 스산하다 못해 괴괴하다. 여며 싸고 친친 감아도 몸보다 마음이 체감하는 기온으로 뼈마디가 시려온다. 이따금 얼어붙은 수면을 박차고 오르는 철새들의 따뜻한 인기척이 아니라면 무엇으로 이 냉기를 견딜...  
1223 객토 / 김상환
정조앤
Jul 29, 2020 204
객토 / 김상환 텃밭에 객토客土 작업을 했다. 객토란 산성화되었거나 질 나쁜 토양 위에 새 흙을 넣어 땅의 힘을 상승시켜 주는 작업이다. 지난날 보릿고개를 겪던 시절, 우리 집에는 산을 깎아 만든 논이 있었다. 그 논은 원체 박토라서 아무리 애써도 작물이...  
1222 공(空)터 / 김선화
정조앤
Feb 16, 2021 204
공(空)터 / 김선화 공터는 사사시철 말을 걸어온다. 걸음한 사람의 감정 변화 따라 고요하거나 활기차거나 음산하기까지 하다. 그림을 감상할 때 느끼는 여백같이 빼곡히 들어차지 않고 빈자리를 내준다. 그래서 문학으로 치면 시詩와 닮아 있다. 무어라 한 마...  
1221 후문 / 유혜자 file
정조앤
Jul 15, 2020 204
 
1220 패랭이 꽃 / 정태헌
정조앤
Jun 02, 2020 204
패랭이 꽃 / 정태헌 무심중에 오늘도 발길이 뒷베란다 쪽을 향한다. 토요일 오후, 사람들이 더욱 복작댄다. 상가 한켠에 위치한 약국으론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무에 그리 아픈 사람들이 많은 건지. 중화 요릿집 사내는 철가방을 들고 줄달음질이다...  
1219 토굴 혹은 외양간 / 안병태
정조앤
Jan 27, 2023 203
토굴 혹은 외양간 / 안병태 안채의 소음이 들리지 않을 만큼 멀찍이 텃밭에다 흙벽돌로 움막을 지었다. 비록 초라한 토굴이지만 여기는 내 불가침의 영토요 낙원이다 서촌토굴西邨土窟 문을 열면 정면에 내 영정이 걸려 있다. 원판이 부실하니 사진 또한 보잘...  
1218 반짇고리 / 류영택
정조앤
Nov 20, 2020 203
반짇고리 / 류영택 바늘귀를 향해 연신 실 끝을 디미는 아내의 손이 가물가물 허공에서 맴돈다. 고개를 치켜든 그 모습이 마치 막잠에 들기 전 누에의 흐느적거림처럼 보인다. 아내는 겨울 초입이면 덧버선을 만든다. 뼛속까지 시린 발을 덮기 위해 내피와 외...  
1217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정조앤
May 20, 2019 203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우리나라 사월 중순부터 오월 중순까지 한 달쯤의 신록기(新綠期)엔 그 어떤 꽃들도 빛날 순 없다. 색채나 빛깔에 신비, 장엄, 경이라는 왕관을 씌운다면 꽃이 아닌 신록에만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장미, 모란, 국화, 튤립 등은 화려...  
1216 우상의 눈물 / 구활
정조앤
Aug 24, 2018 203
우상의 눈물 / 구활 간밤에 어머니가 오셨다. 무슨 일로 오신 걸까. 이렇다 할 우환도, 특별한 걱정거리도 없는데, 온종일 궁금했다. 꿈속 방문의 이유를 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최근 행적을 되짚어 보니 그럴 한한 꼬투리 하나가 잡혔다. 아하, 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