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today:
939
yesterday:
1,176
Total:
1,412,056


추천 수필

Articles 1,775
No.
Subject
Author
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8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68
335 말하고 싶은 눈 / 반숙자
정조앤
Oct 10, 2018 274
말하고 싶은 눈 / 반숙자 우리 집 파수꾼 미세스 짜루는 해마다 한 번씩 출산(出産)을 한다. 정월 대보름쯤이면 휘영청 찬 달빛 아래 연인을 찾아온 미스터 견(犬)공들이 여기저기 웅크리고 앉아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다. 이상스러운 것은 이 외딴 터에 있...  
334 영롱한 보석/유혜자
이현숙
Mar 22, 2016 275
유혜자의음악에세이/ 영롱한 보석 정경화가 연주하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는다. 서두엔 오케스트라에 화답하는 바이올린이 근심과 염원을 섞은 듯한 톤으로 짧게 되풀이되고 이어서 팽팽히 조율한 현(絃)이 바람을 몰고 나온다. 그 바람은 순간 긴장...  
333 시험 지옥 속의 낭만 / 천경자
정조앤
Sep 08, 2018 275
시험 지옥 속의 낭만 / 천경자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나는 가끔 산술 시험을 보다가 종이 쳐서 ‘어앙’ 울음을 터뜨리다 꿈에서 깨는 일이 있었다. 나는 소학교 다닐 때부터 수학엔 흥미라곤 느껴보지 못했으니까, 수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나의 두뇌는 우수한 편...  
332 순아 / 윤오영
정조앤
Jan 06, 2018 276
순아 / 윤오영 “농촌에는 물이 있어요. 물 잡수러 오세요. 미큰한 수통 물, 찝찔한 펌프물이 아닌.” 이런 편지를 읽고서 석천에서 자란 생선같이 싱싱한 순아의 팔뚝을 생각했다. 순박하고 숭굴숭굴 하면서 별로 말수도 없는 소녀가 약간 장난기를 띈 말투로 ...  
331 초록 보리밭 / 유혜자
정조앤
Apr 18, 2018 276
초록 보리밭 / 유혜자 스튜디오 밖의 하늘이 일기예보대로 맑고 푸르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 노래를 자주 방송한다. 이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들으면서 내 귓가에 또 하나의 소리를 들을 수...  
330 우리 살아있는 동안 / 윤재천
정조앤
Oct 23, 2018 276
우리 살아있는 동안 / 윤재천 나는 과연 그를 사랑하고 있으며, 얼마나 오랫동안 이 마음을 지켜갈 수 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 스스로 반문해 본다. 겨울의 긴 그림자가 골목 한 켠을 채우고 있다. 나는 황량한 겨울을 살고 있다. 이...  
329 잃어버린 동화/박문하 file
이현숙
Apr 28, 2019 276
잃어버린 동화 박문하(1917~1975) 가을비가 스산히 내리는 어느 날 밤이었다. 이미 밤도 깊었는데, 나는 비속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어느 골목길 한 모퉁이 조그마한 빈 집터 앞에서 화석처럼 혼자 서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오막살이 초가 한...  
328 모순어법 6제 / 서숙
정조앤
Mar 21, 2018 277
모순어법 6제 / 서숙 oxumoron: 모순어법(그리스어원 oxy=예리한, moron=바보, 즉 똑똑한 바보) 세상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혼연일체에서 합종연횡으로 가는 길목, 일사분란과 논리정연에 다다르는 와중에 패러독스와 모순과 부조리의 우여곡절을 거친다. ...  
327 시골마을 / 투르게네프
정조앤
Jul 26, 2018 277
시골마을 / 이반 S. 투르게네프(Ivan Sergeyevich Turgenev) 7월달의 마지막 날, 사방 천리의 러시아가 고향 땅이다. 하늘은 온통 쪽 고른 푸른빛에 잠겨 있다. 구름 한 조각만이 그 위에서 둥둥 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가 하면 또 녹고 있는 것도 아니고 ...  
326 혼자 남은 이의 아픔/ 李正林 file
정조앤
May 23, 2019 277
 
325 문득 그대 / 구활 file
정조앤
Sep 24, 2018 278
 
324 눈물 / 윤재천
정조앤
Dec 10, 2018 278
눈물 / 윤재천 좀처럼 위세를 굽히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의 열기도 자연의 질서 앞에서는 한풀 꺾여 꼬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절에 맞춰 머물다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땅에 내려놓고 스스로 물러날 줄 아는 자연의 질서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가고 오는 ...  
323 허공을 나는 새 / 류시화
정조앤
Apr 08, 2019 278
허공을 나는 새 / 류시화 새가 날아와 정원의 나무 위에 앉았습니다. 6월 오후, 나무의 그늘이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정원의 의자에 앉아 사색에 잠겨 있었습니다. 바람은 부드럽고 주위는 평온했습니다. 새가 나뭇가지를 흔드는 기척에 나는 눈을 떴...  
322 돌이 나를 보고 웃는다 / 김규련 file
정조앤
Jun 08, 2020 278
 
321 이중섭의 그림 / 이경희 file
정조앤
Jul 09, 2018 279
 
320 심춘순례 서/ 최남선
정조앤
Apr 27, 2020 279
* 작가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은 서울 출생으로 아호는 육당(六堂). 일본 와세다 대학 고등 사범 지리역사과 중퇴. 사학가이며 문학가. 한국 최초의 자유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1908년에 자신이 창간한 '소년'지에 발표한 것을 비롯하여 시조 수필 등에...  
319 겨울 마주하기 / 원병묵
정조앤
Jan 26, 2021 279
겨울 마주하기 / 원병묵 겨울에 태어난 소년은 어느새 마흔다섯 어른이 되었다. 되돌아보면 모든 겨울이 소중했다. 어릴 적 고향엔 눈이 많이 내렸다. 손이 갈라지고 발이 꽁꽁 얼어도 밖에서 뛰어놓기 좋아했던 시절, 겨울 내내 몹시도 추웠지만 소년에게 그 ...  
318 받아쓰기/ 엄현옥
정조앤
Feb 25, 2019 280
받아쓰기 /엄현옥 열차가 검암역을 출발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서울역을 거치는 KTX 경부선이었다. 아라뱃길의 풍경이 창밖으로 펼쳐질 즈음 통로 반대편의 좌석이 소란스러웠다. 볼이 통통한 아이는 안경테 장식이 화려한 할머니가 건네준 휴대전화를 받...  
317 흙, 잠에서 깨다 / 김정화
정조앤
May 02, 2018 281
흙, 잠에서 깨다 / 김정화 창밖에 초록물이 내려앉았다. 며칠간 비를 머금었던 나무들이 가지마다 봄기운을 흔들고 있다. 봄은 숨은 촉의 향기로부터 오고 가을은 마른 잎 소리로 깊어간다. 그러기에 잎 자국 속에서 다시 돋는 계절을 기다리는 일은 언제나 마...  
316 뾰족구두 / 정수경
정조앤
May 14, 2018 281
뾰족구두 / 정수경 키도 줄고 자존감도 줄어들고 마음까지 얇아지는 것 같다. 갱년기가 시작되려는지 어느 순간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처럼 낯설고 아주 낯설어졌다. 해 놓은 것도 없이 나이만 먹었나.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잘 나가는 것 같은데…. 앞으로 나...